[IB토마토]'iM라이프' 닻 올렸다…변액보험 기반 재도약 '시동'
변액보험 자산 2조원 목표…총자산 10조원 청사진
변액연금보험 포트폴리오 강화 신상품 전문성 제고
2024-06-20 17:26:43 2024-06-20 17:2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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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토마토 황양택 기자] DGB생명이 ‘iM라이프’로 새롭게 출발한다. DGB금융지주(139130) 대구은행이 시중은행 전환에 맞춰 ‘iM뱅크’로 출범하면서 계열사 사명도 잇달아 변경됐다. iM라이프는 중소형 생명보험사로서 일반계정 내 보장성보험 외에 특별계정에서 변액보험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변액연금보험 확대 기반으로 총자산을 10조원까지 빠르게 성장하겠단 목표다.
 
투 트랙 전략…“2026년까지 자산 2조원 목표”
 
iM라이프는 20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사명 변경을 공식 발표하고 사업 전략을 소개했다. 먼저 CI는 알파벳 I와 M이 각각 새싹과 파랑새 날갯짓을 형상화했다. 특히 M의 가운데 부분은 DGB금융이 강조하는 ‘따뜻한 관계형 금융’이라는 의미를 반영하고 있다. 경계를 뛰어넘는 이미지를 구현해 그룹의 브랜드 슬로건인 ‘Go Beyond’를 담도록 했다.
 
    (사진=iM라이프 홈페이지)
 
iM라이프는 사명 변경과 함께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의 인지도를 확대하면서 매출 기반 활동에 주력하겠단 방침이다. 보험 상품 측면에서는 특별계정에 속하는 변액보험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
 
변액보험은 보험사의 일반적인 상품 포트폴리오인 보장성보험이나 저축성보험과 달리 특별계정으로 구분된다. 보험 계약자가 납입한 보험료 일부를 채권이나 주식에 투자하고 그 운용 실적에 따라 투자이익을 다시 배분하는 상품이다.
 
iM라이프는 변액보험을 보장성보험과 함께 ‘투 트랙’ 전략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20년 김성한 대표이사가 수장을 맡은 이후 체질 개선 과정을 거치며 영업을 강화했다. iM라이프의 변액보험 순자산 규모는 2020년 말 3261억원에서 올해 5월 기준 1조2639억원까지 커졌다. 같은 기간 변액보험 시장에서 순위는 17위에서 9위까지 뛰어올랐다.
 
iM라이프는 변액보험 상품 가운데 변액보험펀드 3년 수익률이 지난해 업계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변액보험 순자산 증가율도 업계서 선두를 달렸다. iM라이프는 신상품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고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파악해 수익률을 제고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변액보험 자산을 늘려 오는 2026년까지 2조원 규모로 키우는 게 목표다.
 
김성한 대표는 “보험업계 새로운 회계제도인 IFRS17에 대비해 전 직원과 함께 영업 체질을 변액보험 중심으로 변화시켰다”라면서 “이에 따라 단기간 내 변액보험 분야에서 확실한 시장 입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영업역량부터 경영전략, 조직문화 등 모든 면에서 한 단계 도약함에 따라 중견 보험사로서 확실한 성장 기반을 구축했다”라며 “이제 시중 금융그룹의 내실을 갖춘 생명보험사로 고객의 미래를 생각하는 ‘변액보험 명가’로 더 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DGB금융그룹)
 
변액보험 기반으로 총자산 10조 이상 목표
 
iM라이프는 올해 1분기 기준 자산총계가 6조995억원이다. 부채총계 5조6667억원에 자본총계가 4328억원으로 확인된다. 부채총계 구성은 책임준비금 4조2348억원과 함께 특별계정 부채 1조2669억원이다. 특별계정 부채는 지난해 1분기에는 9925억원 규모였다. 특별계정 부채가 곧 변액보험 자산이다.
 
변액보험 자산은 1차 목표인 2조원을 넘어 향후 3~4년 뒤 3조원 이상까지 확대해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전체 보유 계정(일반계정+특별계정 합산) 자산이 3~5년 내 10조원을 넘어서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정진택 iM라이프 전무는 “금융사의 자산 규모가 10조원을 넘어선다는 것은 상당한 의미를 가진다”라면서 “또 다른 도약을 할 수 있는 계기로 최대한 빠른 시간 내 뛰어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라이프는 올해 변액보험 신상품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상품 라인 중에서도 특히 연금 부문에 초점을 뒀다.
 
스테디셀러가 GLWB(Guaranteed Lifetime Withdrawal Benefit) 즉 보증형 변액연금인데 두 개의 상품군을 지니고 있다. 연금 중심이나 혹은 사망 보증으로 돼 있는 상품이다. 현재 추가적인 개발을 진행 중으로 연금 부문을 더욱 강화한 보증형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미보증 변액연금은 수익률이 가장 중요한 만큼 더욱 집중하는 모양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담아내면서 펀드 관련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이 상품 역시 연금 쪽을 강화하는 형태로 발전 중이다.
 
허원 iM라이프 전무는 “변액연금만큼은 명실상부하게 가장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갖춘 보험사로 발돋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양택 기자 hy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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