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코트라, 롯데와 손잡고 중남미 수출 지원
멕시코시티서 수출상담회 개최…"중소기업 시장진출 지원"
2024-06-17 06:59:24 2024-06-17 06:59:24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코트라), 롯데가 손을 잡고 해외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중소기업의 중남미 진출 지원에 나섭니다.
 
산업부와 코트라는 지난 13일부터 16일까지 나흘간 멕시코 멕시코시티 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우리 중소기업의 중남미 시장진출을 돕기 위해 '2024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멕시코'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번 행사는 롯데와 함께 해외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는데요. KOTRA는 롯데와 지난 2017년부터 협업을 이어오며, 대,중소기업의 동반 해외판로 개척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중남미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GDP의 약 6.2%인 6조2500억달러를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인구의 8.3%에 해당하는 6억6000명 규모의 거대 소비 시장입니다. 최근 한류 열풍으로 K-뷰티, K-푸드 등 한국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데요. 특히 멕시코의 경우, 한국 화장품 수출액은 최근 10년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지 한식당도 점차 보편화되는 추세입니다.
 
13일부터 이틀간 개최된 상담회에는 현지 수요 증가 품목을 중심으로 한국 제품에 관심 있는 멕시코, 콜롬비아, 페루, 도미니카공화국, 과테말라, 엘살바도르, 온두라스 등 중남미 7개국 바이어 80여 개사를 유치해, 우리 중소기업 47여 개사와 400여건의 상담을 진행했습니다. 상담 실적은 총 1000만달러에 달합니다. 특히 코트라는 세계일류상품 인증기업 총 20개 제품이 참가해 전시와 온라인 상담도 진행됐으며 현지 바이어의 많은 관심을 끌었습니다.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멕시코 1위의 온라인 유통망인 '메르카도 리브레'의 뷰티 부문장은 "플랫폼 내에 한국의 뷰티 제품은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으며, 최근 한국 식품의 검색량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이번 상담회에 참가한 한국기업을 포함해 우수한 한국기업의 입점 확대를 위해 코트라와 지속해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상순 코트라 중남미지역본부장은 "멕시코는 우리나라의 10번째로 큰 수출 대상국이자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으로, 최근 한류열풍으로 인해 한국의 소비재 수요도 지속적 확대되고 있다"며 "코트라는 멕시코를 중심으로 중남미 시장 진입을 확대하기 위해 유통망 입점 지원 등 다양한 형태의 지원 사업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코트라)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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