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의 끝판왕…AI 품은 '갤럭시북4 엣지'
국내 AI 노트 PC 3대 중 2대 목표
퀄컴 '스냅드래곤 X 엘리트' 탑재
2024-05-30 16:13:42 2024-05-30 16:13:42
[뉴스토마토 변소인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갤럭시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갤럭시 북4 엣지'로 국내 노트북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나섰습니다. 강력한 생산성을 바탕으로 국내 AI 노트 PC 3대 중 2대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케이브하우스에서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했습니다. 박준호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상무는 "오늘 저는 갤럭시 AI가 이제 PC까지 완전하게 결합됨을 말씀드린다"며 "강력해진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한 이번 갤럭시 북4 엣지 출시를 통해서 국내 AI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선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AI PC를 포함한 전체 PC 시장에서 수량 기준 49.5%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국내 AI 노트 PC 시장에서 3대 중 2대가 갤럭시 북으로 판매될 수 있도록 AI 사용성을 지속 혁신한다는 계획입니다.
 
박준호 MX사업부 갤럭시 에코 상품기획팀장 상무가 30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케이브하우스에서 '갤럭시 북4 엣지' 미디어 브리핑에서 제품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갤럭시 북4 엣지에는 퀄컴의 '스냅드래곤 X 엘리트'가 탑재됐습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탄생한 갤럭시 북 최초의 '코파일럿+(Copilot+)' PC입니다.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하이브리드 AI' 제품입니다. 삼성전자는 초경량, 초박형, 수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타사 제품과의 차별화를 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박지성 퀄컴 CDMA 테크날러지 코리아 마케팅 부문 부사장도 참석해 갤럭시 북4 엣지에 탑재된 스냅드래곤 X 엘리트의 AI 프로세싱을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시연 영상을 통해 온디바이스 AI와 클라우드 AI를 모두 지원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갤럭시 북4 엣지와 갤럭시 스마트폰을 링크 투 윈도우'로 연결하면 갤럭시 AI의 기능을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PC의 대화면에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갤럭시 스마트폰의 '서클 투 서치' 검색 결과를 갤럭시 북4 엣지 디스플레이에 미러링하면, PC에서 작업 중인 문서 작업에 검색 결과를 바로 붙여 넣을 수 있습니다. 갤럭시 스마트폰으로 회의 내용을 녹음한 뒤 갤럭시 북4 엣지에 연결하면, PC의 대화면에서 스마트폰의 AI 기능을 활용해 요약이나 번역을 진행하고, 이후 이메일에 붙여 넣기를 하는 등 기기 간 매끄러운 연동도 가능합니다.
 
'리콜' 기능도 소개됐습니다. 사용자가 과거의 특정 시점에 어떤 작업을 했는지 자연어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해주는 이 기능은, 최근 작성한 문서나 이메일은 물론, 과거에 시청했던 영상 콘텐츠도 문자나 음성으로 손쉽게 검색할 수 있도록 합니다.
 
박 상무는 "코로나19 팬데믹 때 노트 PC가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PC는 보통 4년 교체체주기를 갖기 때문에 올해 4년 주기가 도래해 많은 소비자들이 새로운 PC를 찾고 있다"며 "대체 수요로 야심차게 준비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스냅드래곤 X 엘리트+ 제품을 기반으로 한 15인치형 AI 노트 PC 제품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다방면 확대 전략을 통해 AI 노트 PC 시장을 적극 공략할 방침입니다.
 
변소인 기자 bylin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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