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금투세 폐지 안하면 엄청난 자금 이탈"…국회 협조 요청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1400만명 개인 투자자 막대한 타격"
2024-05-09 11:37:04 2024-05-09 11:37:04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브리핑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질문받고 있다.
 
[뉴스토마토 박진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9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를 폐지하지 않으면 우리 증시 타격이 상당할 것이라며 국회 협조를 강력하게 요청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윤석열정부 2년 국민보고 및 기자회견'에서 "금투세를 폐지하지 않는다면 우리 증시에서 엄청난 자금이 이탈이 될 것"이라며 "1400만명의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막대한 타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우리나라는 금융투자, 주식투자와 관련해 배당소득세 등이 선진국에 비해 매우 높다"며 "금투세까지 얹게 되면 별로 남는 게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대만 같은 경우는 금투세를 시행하겠다는 발표만 했는데 증시가 난리가 나고, 막대한 자금이 이탈돼 결국 추진을 못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금투세 문제는 개인 투자자, 자본시장 등과 긴밀하게 연결됐다"며 "앞으로도 이 문제는 국회에 강력히 협력을 요청하고, 특히 야당의 협조를 구할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규하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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