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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윤 대통령 바뀌겠다는 약속, 신년 다이어트에 불과"
"한동훈, 총선 때 긁어서 꽝 나온 복권"
2024-05-07 13:46:19 2024-05-07 13:46:19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2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외신기자클럽 초청 기자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국회사진기자단)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오는 9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 취임 2주년 기자회견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지금부터 바뀌겠다’고 하는 건 흔히 신년 약속으로 ‘다이어트를 하겠다’ 정도 약속으로 들린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7일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어느 누구도 바뀔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고 작심삼일일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어 “’이조(이재명조국)심판을 하자’고 하려면 저기보다 월등히 도덕적으로 우위에 있고 더 인간적인 매력이 있어야 하는데 그 지점이 없다”라며 “그러니까 ‘조국하고 이재명이 마음에 안 드는 건 알겠는데 어쩌라고’가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공정과 상식이 사라지고 난 윤 대통령의 모습이라는 것은 ‘돈 안 주는 이재명’”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윤 대통령이 순직 해병 진상규명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안(채상병 특검법)을 수용할 가능성에 대해 “대통령은 특검 수사를 해본 사람”이라며 “채 상병 특검을 하면 ‘옛날에 특검 수사를 해봐서 아는데 작정하고 다 뒤지면 굴비 엮듯이 나중에 대통령까지 치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해서는 “정치권에 나왔을 때 제가 ‘안 긁은 복권’이라고 이야기했는데 (총선 때) 긁어서 꽝이 나왔다”라며 “한 전 위원장이 변하지 않는다면 똑같은 약점을 드러낼 것”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아울러 한 전 위원장의 향후 거취에 대해 “한 전 위원장을 좋아하는 분들은 저한테 ‘도대체 이번 전당대회가 아니면 언제 복귀해야 하느냐’고 묻는데 저는 (2026년) 서울시장 선거가 아니면 국회의원 보궐 선거라고 이야기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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