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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고구마 100개 먹은 정권…홍준표를 총리로"
홍준표 "이준석, 참 괜찮은 정치인"
2024-04-12 10:19:22 2024-04-12 10:19:22
[뉴스토마토 유지웅 기자] 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에서 국회 입성에 성공한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1일 사의를 표명한 한덕수 국무총리의 후임으로 홍준표 대구시장을 제안했습니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 후보 지원유세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는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뉴시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고구마 100개 먹은 듯한 정권에 젊은 층이 관심 가지려면 한 총리의 후임부터 화끈하게 위촉해야 한다"며 "젊은 층에 시원하다는 평가를 받는 홍준표 대시장을 총리로 임명해 국정 상당 부분을 나눠 맡는 것도 방법"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현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과단성 있을 줄 알았던 대통령이 무슨 일이 생기면 하릴없이 숨어 시간만 뭉개는 것"이라며 "이번 총리인선을 잘 해내지 못하면 정권에 대한 기대치는 더 급속히 가라앉을 것"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같은 날 홍 시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대표의 당선을 축하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한 시민이 "시장님이 이준석은 지역구로 당선될 곳이 전국 어디에도 없다고 말씀하셨는데 그걸 깨버리고 당선된 이준석도 참 영악하다"라고 하자, 홍 시장은 "그래도 괜찮은 정치인입니다. 당선을 축하드립니다"라고 이 대표를 옹호했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9일에도 한 지지자가 "이 대표가 혹시라도 당선된다면 힘을 합쳐야 하나"라고 묻자 "당선된다면 다시 힘을 합쳐야겠지요"라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유지웅 기자 wisema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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