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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참패'에 김경율 "소통 금기시"…윤 대통령 에둘러 비판
한동훈 책임론에 "섣부르다는 생각 들어"
2024-04-10 22:09:30 2024-04-10 22:09:30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지난 2월 1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해 물을 마시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최수빈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10일 총선 패배의 이유로 “결국 돌고 돌아서 같은 문제인데, (용산 대통령실과 당 사이에)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항상 모든 것에 금기어가 있다”라며 윤석열 대통령을 에둘러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양문석 후보의 편법 대출 의혹과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마저도 국민들 입장에서는 중요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앞서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에 따르면 MBC는 국민의힘과 비례 위성정당 국민의미래가 85~99석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민주당과 비례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84~197석을 얻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에 “국민의힘의 가장 큰 문제가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이라며 “언제든지 고꾸라질 수 있고 고꾸라지는 것이 어떻게 보면 명약관화한 것이다”라며 “한 목소리, 두 목소리, 세 목소리, 네 목소리가 나와야 고꾸라질 때 대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심이 정말 무섭다”라며 “당과 대통령실을 구분할 문제는 아닌 것 같다. 국민들이 대통령실과 당을 구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책임론에 대해 “섣부르다는 생각이 든다”면서도 “책임은 져야 한다. 제가 책임으로부터 절대 자유롭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최수빈 기자 choi32015@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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