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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3세' 구동휘 LS MnM 대표 "2차전지소재 사업 키워 상장 추진"
"LS그룹 '양손잡이 경영'에 딱 맞는 회사"
2024-03-06 16:36:45 2024-03-06 16:36:45
[뉴스토마토 황준익 기자] 구동휘 LS MnM 대표는 6일 "2차전지 소재 사업을 잘 키우고 평가 받아서 상장을 잘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 대표는 이날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전시회 '인터배터리 2024'에서 기자들과 만나 상장 계획에 대한 질문에 "지주사가 100% 소유하고 있다 보니 최대한 가치를 잘 인정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 개막식에 참석한 구동휘 LS MnM 대표.(사진=공동취재단)
 
구 대표는 지난해 11월 LS그룹 인사를 통해 LS일렉트릭 비전경영총괄 대표에서 LS MnM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이동했습니다.
 
1982년생인 구 대표는 구자열 LS그룹 이사회 의장(한국무역협회장)의 장남으로 LS 오너가 3세입니다.
 
그는 "LS MnM은 그동안 동제련 중심의 메탈사업으로 계속 역할을 해왔다"며 "이제는 성장 사업으로 끌고 나가면서 지주사 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동제련 중심의 메탈사업은 시황에 따라 실적 변동성이 굉장히 크다"며 "2차전지 사업이 추가로 들어가 사업 포트폴리오가 다각화 되면서 변동성에 잘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최대 비철금속소재 기업인 LS MnM은 지난해 하반기 2차전지 소재 공장 투자 결정과 함께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LS MnM은 6700억원을 투자해 울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1조1600억원을 투자해 새만금에 각각 2차전지 소재 공장을 지을 계획입니다.
 
구 대표는 "전기차, 2차전지 사업이 조금 느려지긴 했지만 오히 먼저 투자한 기업들 보다 기회가 될 것"이라며 "제련소 기술과 인력들 모두 시너지가 잘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끝으로 그는 "그룹에서 캐시카우 역할을 계속해왔다"며 "이제 성장까지 같이 보면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계속 강조한 '양손잡이 경영(한 손에 기존 주력 사업, 다른 한 손에 미래 선행 기술)'에 딱 맞는 회사가 됐다"고 말했습니다.
 
 
황준익 기자 plusik@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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