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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밀 활용·개발업체에 비용 지원…전문생산단지도 100개 확대
정부 '2024년 국산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
국산 밀 산업 육성 예산 전비 약 100억 확대
공공비축물량 2만5000톤 매입 등 추진
2024-02-28 13:52:54 2024-02-28 13:52:54
[뉴스토마토 김소희 기자] 정부가 2025년까지 밀 자급률 5% 달성을 위해 '국산 밀 활용'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에 대해 제품개발·시제품 생산·마케팅 비용 등을 업체당 3억원 한도로 지원합니다. 
 
또 국산 밀 전문생산단지를 100개로 확대해 생산기반을 조성하고 전문생산단지에 대한 우량 종자 할인공급 등 정부 지원을 강화합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밀 자급률 제고 및 수급안정을 위한 '2024년 국산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습니다.
 
농식품부는 2025년 밀 자급률 5% 달성을 위한 '제1차(2021~2025) 밀산업육성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본계획 이행을 위한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추진하고 있습니다.
 
2024년 시행계획에는 국산 밀 소비시장 확대 지원, 생산 확대를 위한 생산기반 조성, 국산 밀 정부비축 확대 등 국산 밀 산업 육성 예산을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403억원이었던 예산을 올해 500억원으로 늘렸습니다. 
 
이에 국산 밀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합니다. 올해부터 국산 밀을 활용해 제품을 개발하는 업체에 제품개발, 시제품 생산 및 마케팅 비용 등을 업체당 3억원 한도로 신규 지원합니다. 
 
국산 밀 가공업체 대상 제분비용지원(20만원/톤)을 확대하고, 안정적 원료공급을 위한 계약재배자금 무이자지원을 지난해 8000톤에서 올해 1만톤으로 증가시킵니다. 또 식품업체에 대한 원료매입자금 지원 시 국산밀 사용을 확대한 식품업체에 대해서는 융자자금 금리를 1% 추가 인하합니다.
 
국산 밀 전문생산단지도 100개로 확대해 생산기반을 조성합니다. 전문생산단지에 대한 우량 종자 할인공급 및 시설·장비 지원 등 정부지원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밀 이모작 전략작물직불 단가(기존 250만원→올해 350만원)를 인상하고, 기존 5개 시도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던 밀 농작물재해보험 대상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합니다. 
 
국산 밀 생산 증가 추이를 감안, 공공비축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올해 공공비축물량은 전년(1만9000톤)보다 6000톤 증가한 2만5000톤을 매입합니다. 
 
올해 공공비축부터 새로운 '품질관리기준'을 적용해 매입합니다. 정부는 국산밀의 낮은 품질 균일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1년부터 연구용역 및 실증을 거쳐 용도별(제면·제빵) 등급을 세분화한 새로운 품질관리기준을 마련했습니다. 용도 및 등급에 따라 공공비축 매입가격도 차등 지급할 예정입니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국산 밀 생산에 대한 정책지원으로 밀 생산은 지속 증가하고 있다"며 "올해는 국산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해 소비, 생산, 유통 각 분야에서 다각적인 대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산밀 자급률 제고 및 수급안정을 위한 '2024년 국산 밀 산업 육성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사진은 밀 재배 모습. (사진=뉴시스)
 
 
세종=김소희 기자 shk3296@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이규하 경제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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