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건희 명품백 의혹, 입장 표명 필요"
"윤·한 갈등, 부끄러운 일…빠른 시간 내 만나야"
2024-01-23 11:03:20 2024-01-23 11:03:20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해 진정 어린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거듭 밝혔습니다.
 
안 의원은 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제2부속실하고 조건 없는 특별 감찰관 임명도 하겠다고 나온 것이면 언급으로 그칠 게 아니라 벌써 지금 몇 주가 지났다"며 "가방에 대해서는 진정 어린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6일 오후 대구시 남구의 한 기업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갈등 상황에 대해 "빠른 시간 내에 만나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싸우더라도 나라를 위해 싸워야 하지 않냐"면서 "당과 정의 역할 분담 이런 부분들에대해서 이번이 정리하는 계기가 된다면 오히려 이것이 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안 의원은 "(두 사람이) 지금까지 워낙 오랫동안 함께 일을 해 오신 선후배 관계여서, 단기간 며칠만에 이런 일로 크게 훼손되거나 그러지는 않을 수 있고, 복원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를 두고 "단순하게 비대위원장 진퇴를 놓고 싸우는 게 국민께 부끄러운 일"이라며 "수직적인 당정 관계를 고치려는 과정에서 서로 이제 의견들이 안 맞았던 것 아닌가"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위원장의 사퇴와 관련해서는 "만에 하나 사퇴를 한다면 이번 선거가 굉장히 어려워질 것"이라며 "당내에서, 현재 전국에서 뛰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큰 혼란들을 느낄 것"이라고 했습니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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