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3분기 영업익 983억원…전년비 70.8%↓
태양광·석유화학 사업 부진 영향
2023-10-31 14:10:24 2023-10-31 14:10:24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한화솔루션(009830)이 올해 3분기 태양광 모듈 판매 감소와 석유화학 업황 부진 여파로 시장 기대치를 밑돈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조9258억원, 영업이익 983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9.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70.8% 줄었는데요. 증권가가 추정한 영업이익 전망치 1219억원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사업별로 보면 '신재생 에너지' 부문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줄어든 1조2799억원, 영업이익은 82.4% 감소한 347억원을 기록했습니다. 태양광 모듈 판매량이 감소하고 판매마진이 축소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습니다.
 
한화솔루션은 4분기에는 모듈 판매량과 판매마진이 증가하고 해외 발전자산 매각에 따른 이익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라 예상되는 관련 세액공제(350억원)도 3분기 영업실적에 포함됐습니다.
 
'케미칼 부문'은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줄어든 1조2859억원, 영업익은 56.3% 감소한 559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석유화학 업황 부진이 이어졌지만 PE(폴리에틸렌)과 PVC(폴리염화비닐) 등 주요 제품의 판매마진이 증가하면서 영업익 규모는 2분기(492억원)보다 늘었습니다.
 
윤안식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일부 지역에서 수요 강세를 웃도는 공급 상황으로 태양광 제품가격이 하락했지만 글로벌 태양광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4분기 판매량 증가 및 고가 원재료 투입 영향 해소가 기대되며 약 1조원의 발전자산 개발 및 EPC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표=한화솔루션)
 
윤영혜 기자 yyh@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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