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성 인건비 줄자…LGU+, 2분기 영업이익 껑충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16.0% 상승
무선 누적 가입자 5개 분기 연속 두 자리수 성장 및 순증
2023-08-08 08:33:05 2023-08-08 09:10:2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LG유플러스(032640)의 2분기 영업이익이 두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 효과와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것이 수익성을 높이는 데 영향을 줬습니다. 이동통신(MNO)를 비롯해 알뜰폰(MVNO) 가입자도 모두 늘어나면서 실적 성장에 탄력을 줬습니다. 
 
LG유플러스는 8일 연결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880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수치입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293억원으로 1.3% 늘어났습니다. 
 
회사측은 "2분기 영업이익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일회성 인건비 지출에 따른 기저 효과가 일부 반영됐다"며 "마케팅 비용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9% 줄어든 5397억원을 기록하며 안정화 기조도 유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뉴스토마토)
 
매출도 사업부문별로 대체로 늘어나면서 수익성 확대에 긍정적 영향을 줬습니다. 특히 무선사업은 MNO와 MVNO 모두 양적확대를 지속했습니다. 
 
무선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 늘어난 1조5761억원을 달성했습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1조49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 증가했습니다.
 
전체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14.3% 증가한 2167만7000명으로 지난해 2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2분기 순증 가입자는 112만1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 49만5000명이 순증한 것과 비교해 두 배 이상인 126.4%가 늘어났습니다. 5G 가입자는 667만9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3% 증가했고,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자 중 5G 고객 비중은 57.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1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VNO 가입자는 487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2% 증가했습니다. 4만~6만원대 5G 중간요금제 도매 제공, LG유플러스 매장 내 MVNO 고객 상담 지원 등 알뜰폰 산업 활성화와 중소 사업자의 상품·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됩니다. 
 
LG유플러스 연결 손익 계산서. (사진=LG유플러스)
 
초고속인터넷과 인터넷(IP)TV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작년 2분기와 비교해 4.0% 증가한 6029억원의 매출을 거뒀습니다. 초고속인터넷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5.6% 상승한 2661억원입니다. 가입자는 523만7000명으로 작년 2분기 499만3000명 대비 4.9%의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IPTV 사업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늘어난 3369억원을 기록했습니다. 가입자는 지난해 2분기 539만6000명과 유사한 수준인 539만2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기업 회선, 솔루션,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사업 등이 포함된 기업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직전 분기 대비 11.1% 증가한 409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재난 문자 등 중계 메시징 트래픽 감소로 솔루션 사업 매출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IDC 사업 호조와 B2B 신사업 성과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입니다. 
 
한편 2분기 설비투자(CAPEX)는 5G 유무선 네트워크 투자를 지속, 전년 동기 대비 8.2% 늘어난 6613억원을 집행했습니다.
 
LG유플러스는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에서 고객 경험 혁신 경영 기조를 유지해 성장을 지속하겠다는 목표입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올해 재무 목표 달성을 기본으로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 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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