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올해 갤럭시 폴더블 판매 비중 20% 넘어설 것"
글로벌 누적 판매량 3000만대 넘길듯
올해 플립·폴드 판매 비중 65대 35 전망
2023-07-28 13:18:46 2023-07-28 13:18:46
[뉴스토마토 신지하 기자]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올해 글로벌 폴더블 판매 비중이 전체 갤럭시 플래그십 제품의 20%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 진입하는 기업이 늘고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는 만큼 폴더블폰 대중화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노 사장은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갤럭시 언팩 2023'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2019년 갤럭시 폴드를 처음 선보인 이래 폴더블폰의 글로벌 누적 판매량이 3000만대를 넘어서는 등 폴더블 대세화의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국내를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폴더블 판매 수량이 과거 한해 동안 판매됐던 갤럭시 노트의 판매량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국내 시장에서의 폴더블폰 판매 계획도 밝혔습니다. 노 사장은 "새롭게 출시한 갤럭시Z 플립5와 폴드5를 앞세워 올해 국내 갤럭시 플래그십 스마트폰 3대 중 1대를 폴더블로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폴더블폰 신제품은 5세대를 이어온 삼성전자의 폴더블 혁신 노하우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에서 모두 최고의 혁신을 거뒀다"며 "타협 없는 유연성과 다양한 기능을 갖춰 혁신적인 폴더블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습니다.
 
28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사장)이 국내 기자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노 사장은 시장조사기관들의 분석을 언급하며 "대략 5년 내 글로벌 폴더블폰 연간 판매량이 1억대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근 많은 회사들이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하고, 폴더블폰 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것을 보면 시장에서 폴더블폰 대세화와 대중화가 차분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폴더블폰이 특정 계층이나 특정 지역의 니치(틈새) 제품이었다면 이렇게 많은 회사들이 참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올해 폴더블폰 판매 목표치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다만 노 사장은 "지난해는 폴더블폰을 1000만대 가깝게 판매해 기존 목표를 달성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경제 상황 등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이번 신제품에 대한 초기 반응 등을 감안하면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지난해 대비 전체 폴더블폰 시장 성장에 준하는 성장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난해 폴드와 플립의 글로벌 판매 비중은 각각 60%, 40%로 올해는 플립 비중이 높아져 65대 35 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내 시장에서는 플립 판매 비중이 글로벌 시장보다 훨씬 높다"고 덧붙였습니다.
 
신지하 기자 a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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