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오늘 오후 젤렌스키와 첫 정상회담
히로시마서 G7 정상회의 계기 첫 만남…대통령실 "젤렌스키 요청에 수락"
2023-05-21 09:37:52 2023-05-21 09:37:52
지난 2월15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키이우를 방문한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와 회담 후 공동 기자회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주요 7개국(G7) 정상회담이 열리는 일본 히로시마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진행합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히로시마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을 갖기로 수락했다"며 "21일 오후에 약 30분 일정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16일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한국을 찾은 젤렌스키 대통령 부인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접견한 바 있습니다. 이후 닷새 만에 젤렌스키 대통령과도 회담을 갖게 됐습니다.
 
이 관계자는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 의제에 ‘살상무기 지원’ 등이 포함되는지와 관련해 "(우크라이나는) 거의 모든 나라에 똑같은 얘기를 할 것 같다"며 "그러나 우리가 해줄 수 있는 환경, 제약사항을 다 고려해야 되기 때문에 상대방이 어떤 말을 하든 우리는 기쁘게 들을 것이고, 또 우리가 할 수 있는 내용은 우리의 주관과 원칙에 따라 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전날 G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히로시마를 찾았습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젤렌스키 대통령이 아시아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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