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로 매출 확대"…통신3사, BMW와 차량 전용 e심요금 출시
모회선과 연동되는 e심 요금제 5종 출시
2023-05-02 10:18:46 2023-05-02 10:18:46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SK텔레콤(017670)·KT(030200)·LG유플러스(032640) 등 통신3사가 핸드폰 중심 통신 요금을 자동차로 확대합니다. 이를 위해 차량 전용 e심요금제를 선보였습니다. 핸드폰에서 차로 요금제 대상을 확대하는 신호탄이자 자율주행 시대 인포테인먼트 사업에 본격 출사표를 던지는 셈입니다.
 
2일 통신3사는 BMW와 함께 차량 전용 e심요금제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통신3사가 BMW와 함께 차량 전용 e심요금제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사진=통신3사)
 
차량용 e심은 별도의 물리적인 칩 없이 차량에 내장된 식별칩을 활용해 모바일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BMW 차량 뒷좌석 모니터를 통해 유튜브 등을 보기 위해서는 통신사 무선 데이터를 사용해야 하는데, 이 때 차량용 e심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차량용 e심서비스는 e심 서비스와 차량 소프트웨어 최신 버전(OS 8)이 적용된 BMW 차량 고객이 MyBMW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가입할 수 있습니다. 요금제 가입 고객은 차량 내에서 BMW 아이디로 로그인해야만 서비스 사용이 가능하며, 로그인 후 동영상 시청은 물론 와이파이 핫스팟 이용도 할 수 있습니다.
 
차량 전용 e심을 통해 지난해 12월 국내에 출시된 BMW 뉴 7시리즈의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BMW 시어터 스크린(BMW Theatre Screen)에 내장된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별도의 네트워크 연결 절차 없이 바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신 3사의 첫 차량용 e심요금제는 총 5종입니다. SK텔레콤 250MB 8800원, 150GB 4만9500원 2종과 KT 600MB 9900원, 2.5GB 1만9800원 2종, LG유플러스 3GB 1만6500원 등입니다.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하면 모회선 데이터 공유 한도 내에서 계속 이용할 수 있습니다. 
 
통신3사 차량용 e심 요금제. (자료=통신3사)
 
통신3사 담당 임원들은 고객들의 차량 내 경험 혁신을 위해 요금제를 출시했으며, 향후 다양한 요금제 출시를 탄력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신용식 SK텔레콤 커넥트인프라 CO 담당은 "BMW e심 요금제는 SK텔레콤이 선보이는 첫 차량 전용 e심요금제"라며 "자율주행 시대를 준비하고 차량내 엔터테인먼트 기기 확대에 맞춰 고객이 편의에 맞게 선택 가능한 요금제를 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경로 KT Connected Car사업담당 상무는 "이번 BMW와의 협력을 통한 5G 커넥티드카 요금제 출시는 통신과 인포테인먼트 결합의 시작으로 통신, 미디어 등 다양한 결합상품으로 고객들의 차내 경험 혁신이 가능하게 됐다"며 "KT는 차량 내 통화서비스도 유일하게 제공하는 만큼 고객 편의를 극대화 하고 요금제 및 데이터 결합으로 경제적으로 통신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습니다. 
 
강종오 LG유플러스 스마트모빌리티사업담당 상무는 "차량내 디스플레이 대형화와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확대에 맞춰 고객의 편의에 최적화된 e심 요금제를 출시했다"면서 "향후 고객의 니즈에 따라 추가 요금제 출시를 탄력적으로 검토하는 등 고객의 차량 탑승 경험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