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플랫폼정부' 띄운 윤 대통령 "흩어진 정보, 맞춤형·선제적 제공"
실현계획 보고회 참석…"과거 전자정부와 차원이 완전히 다른 것"
2023-04-14 21:53:37 2023-04-14 21:53:37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디지털플랫폼정부는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각 부처와 여러 기관에 흩어져 있는 정보를 원 플랫폼에 통합해서 국민들께 제공하는 서비스를 맞춤형,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것으로서, 과거의 전자정부와는 차원이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의 서면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 전자정부를 추진하며, 개도국에 수출도 하고 상당히 좋은 성과가 있었지만 이제 기술기반이 워낙 발전했기 때문에 전자정부만으로는 국민의 기대나 사회변화에 맞는 역할을 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플랫폼정부를 구현해 나가는 과정에서 AI와 AI 소프트웨어, 디지털 분야에 정부가 큰 R&D(연구개발) 투자를 할 수 있고, 많은 인재들을 키워나갈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산업의 전후방 긍정적인 효과도 굉장히 클 것으로 본다"고 기대했습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을 통해 "플랫폼 정부는 한마디로 말해서 벽을 깨고 연결하는 정부이며, 벽을 깨고 연결한다는 것은 국민을 위해서 지대 추구와 기득권을 깨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정부 조직에 도사리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기득권과 지대 추구를 깨면서 우리의 자유를 확대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정보를 가져야 되는데, 정보가 모든 사람에게 오픈되고 누구나 비용을 안 들이고 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면 저절로 이 카르텔은 깨진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날 보고회에는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 고진 위원장을 비롯한 민간위원들과 관계부처, 국회 관계자, 일반인 등 1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양향자 무소속 의원도 자리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디지털플랫폼정부 실현계획 보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 대통령은 보고회 참석에 이어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계 인사들과 도시락 오찬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간담회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포함해 중소기업인 4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을 통해 "오늘 대외적인 경제가 어렵다고 했지만 우리 기업인들께서 여기까지 부지런히 달려왔고, 우리 경제를 여기까지 키워 왔다"며 "과거에는 정부가 앞에서 끌어주고 민간이 따라가는 것이었다면 지금은 민간이 주도하고 정부는 뒤에서 뒷받침하는 것으로 바뀌었다"고 밝혀습니다. 이어 "정부와 중소기업, 그리고 대기업이 원팀이 되어야 한다"며 "여러분이 뛰는 만큼 정부가 힘껏 밀어 드리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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