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출생아 '역대 최저'·사망자 '역대 최고'…올 출산율 0.79명 '추락'
9월 출생아 2만1885명…3분기 합계출산율 0.79명
9월 사망자 2만9199명, 1년 전보다 13.8%↑
인구 자연 증가분 '마이너스' 7313명…35개월째 자연감소
2022-11-23 12:00:00 2022-11-23 12:00:00
[뉴스토마토 조용훈 기자] 지난 9월 출생자 수가 동월 기준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사망자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35개월 연속으로 인구 자연감소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는 전년보다 7.4% 늘었다. 하지만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올해 1명을 밑돌고 있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2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1885명으로 전년동월과 비교해 20명(-0.1%) 감소했다. 이는 1981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달 기준으로 가장 적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인구 1000명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5.2명으로 집계됐다.
 
또 3분기 합계출산율은 0.79명으로 1년 전보다 0.03명 감소했다.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자녀의 수인 합계출산율은 올 들어 1분기 0.86명, 2분기 0.75명, 3분기 0.79명 등 연속으로 1명을 밑돌고 있다.
 
1~9월 누적 출생아 수는 19만2223명으로 올해 연간 출생아 수는 지난해(27만2337명)와 같은 20만명대에 머무를 전망이다.
 
9월 사망자 수는 2만9199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537명(13.8%) 증가해 동월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령층 사망과 인구 고령화로 인한 사망자 수가 증가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시도별 사망자 수는 전년동월에 비해 제주를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증가했다.
 
올해 3분기 사망자 수는 8만5229명으로 전년동기대비 7,917명(10.2%) 증가했다. 같은기간 인구 1000명당 사망자 수를 뜻하는 조사망률은 6.6명으로 전년동기보다 0.6명 늘었다.
 
이에 따라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자연 증가분은 마이너스 7313명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수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인구 자연감소 현상은 지난 2019년 11월부터 35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3분기 자연증가 역시 마이너스 2만1144명으로 집계됐다.
 
출산의 선행지표인 혼인 건수는 1만4748건으로 전년동월대비 1015건(7.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혼 건수는 8164건으로 201건(-2.4%) 감소했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9월 출생아 수는 2만1885명으로 전년 대비 20명(-0.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경기 수원시 한 병원 신생아실의 모습.(사진=뉴시스)
 
세종=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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