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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이제 '0%를 향하여', 민음사 '오늘의 작가상'
2021-11-25 10:46:23 2021-11-25 10:46:23
[뉴스토마토 권익도 기자] 서이제 작가의 '0%를 향하여'가 올해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오늘의 작가상'을 운영하는 출판사 민음사는 25일 "심사위원들은 신인 작가의 첫 소설 단행본이 지닌 참신성과 완결성, 다음 작품에 대한 기대 등으로 심사 기준을 합의, 여섯 권의 후보 심사 결과 '0%를 향하여'를 수상작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0%를 향하여'는 독특한 유머 감각과 리듬감 있는 문장, 작품마다 형식과 어조를 달리하는 다양성 등의 장점이 돋보이는 소설집이다. 문학에서 유구하게 다뤄 온 '젊음'과 '청춘'이라는 소재의 새로운 면모를 내보인다.
 
자기혐오에 빠져드는 듯하면서도 삶에 대한 애정을 잃지 않고, 불투명한 미래에 좌절하면서도 친구들과 함께 계속 걸어 나가는 서이제표 인물들은 오늘날 '젊음'의 가장 생생한 얼굴이라는 평이다.
 
서이제 작가는 "문학과 영화, 예술이라는 말이 너무 거창하게 느껴져 그 이름에 짓눌리는 것만 같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아니다"라며 "예술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 그저 수많은 삶의 방식 중 하나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나는 내가 선택한 삶의 방식이 마음에 든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본심 심사에는 박솔뫼, 이기호, 장강명, 편혜영 소설가와 한영인 문학평론가 등 5명이 참여했다.
 
수상 작가에게는 2000만원의 창작지원금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다음달 23일 민음사 사옥에서 진행된다.
 
서이제 '오늘의 작가상'. 사진/민음사
 
권익도 기자 ikdokw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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