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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회 청룡영화상)남녀주연상 유아인-라미란…“나한테 왜 이러냐” 폭소
2021-02-09 22:51:15 2021-02-09 22:51:15
[뉴스토마토 김재범 기자] 대사 없이 압도적인 존재감을 선보인 유아인, 충무로 최고 코미디 여신 라미란이 남녀 주연상 주인공이 됐다.
 
9일 오후 9시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김혜수와 유연석 사회로 열린 제41회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은 단 한마디 대사도 하지 않고 인물을 처음부터 끝까지 표현해 낸 소리도 없이의 유아인,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로 수상했다.
 
사진/방송캡처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에서 파격적인 외모 변신도 화제를 모았지만 단 한 마디의 대사 없이도 무시무시한 존재감을 드러낸 태인을 연기했다. 이날 유아인과 경합을 벌인 후보는 남산의 부장들이병헌,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이정재 황정민, ‘강철비2: 정상회담정우성 이었다.
 
라미란은 정직한 후보에서 거짓말을 못하게 된 입만 벌리면 거짓말을 하던 정치인 주상숙을 연기했다. 라미란과 여우주연상 트로피 경합을 벌인 후보는 윤희에게김희애, ‘디바신민아,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전도연, ‘82년생 김지영정유미가 경쟁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유아인은 최근 이병헌 선배님과 촬영을 하면서 무대 공포증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면서 배우로서 한 해 한 해 지날수록 어느 작품에 참여할지를 고민하게 된다. 언제라도 사용 당할 준비가 돼 있다. 마음껏 가져다 쓰시라며 유쾌한 수상 소감을 전했다.
 
강력한 연기파 배우들과 함께 여우주연상 경합을 벌인 라미란은 본인도 전혀 예상을 하지 못한 듯 무대에 올라 당황했다. 무대에 오른 라미란은 나한테 왜 이러냐면서 수상 소감을 잊지 못해 박수를 받았다. 이어 코미디 영화라서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왜 상을 주고 그러냐며 당황한 심정을 다시 전한 뒤 “34회 때 조연상을 수상했다. 다른 곳에서 상을 받으며 다음엔 주연상으로 인사 드리겠다고 했는데 노미네이트 되자 마자 받아버렸다. 아마 지난해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기에 그 안에서 작은 웃음 드린 것에 많은 의미를 주시지 않았을까 싶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는 청룡영화상은 남산의 부장들이 최우수작품상을 포함해 총 10개 부문에 이름을 올려 최다 후보작 타이틀을 가져갔다. 이어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윤희에게’ ‘82년생 김지영등이 최다 후보작으로서 수상 경쟁을 벌이게 됐다.
 
김재범 대중문화전문기자 kjb517@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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