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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간 김해·청주·화성·제주 등 야생조류서 고병원성 AI 8건 검출
10월이후 누적 37건 발생…농식품부·환경부 집중소독 실시
2020-12-24 15:31:44 2020-12-24 15:31:44
[뉴스토마토 김하늬 기자] 야생조류에서 지난 일주일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8건이 발견돼 10월이후 37건이 누적 검출됐다.
 
야생조류에서 지난 일주일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8건이 발견돼 10월이후 37건이 누적 검출됐다. 충북 충주시 방역당국이 중앙탑면 하구암리의 한 육계농장 입구를 통제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24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예찰 과정에서 수거·채취한 야생조류 폐사체, 분변 및 포획개체 시료를 검사한 결과 지난 일주일 간(12월17일~23일) H5N8형 AI 8건이 추가 확진돼 누적 37건(10월 1일 이후)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농식품부와 환경부는 이번에 확진된 지역을 포함해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검출지역에 대한 예찰과 사람·차량 출입 통제를 강화하고, 농장 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유입 방지를 위해 철새도래지 주변 도로, 농장 진입로 등은 광역방제기와 방역차량 등 소독 자원을 총 동원해 집중 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이기중 농식품부 조류인플루엔자방역과장은 "전국 곳곳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AI 항원이 지속 검출되고 있어 가금농장 추가 발생이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금농장은 외부 사람·차량의 출입을 최대한 금지하고, 축사 진입 전 장화 갈아신기, 생석회 벨트 구축, 전실 소독 등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장성현 환경부 야생조류 AI 대응상황반 팀장은 "올 겨울은 AI 확산 예방을 위해 가급적 철새서식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시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달라"며 "야생조류 폐사체 발견 시 접촉을 피하고 당국에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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