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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니아, 차세대 전자동 분자진단장비 특허 출원
96개 시료 90분내 처리하는 세계 최고속 전자동 분자진단 장비
2020-12-23 15:45:27 2020-12-23 15:45:27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바이오니아(064550)는 분자진단 전과정을 완전 자동화한 장비 'ExiStation™ 96 FA'의 특허를 출원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출원한 특허는 '자동분주장치 및 이를 구비하는 시료자동분석시스템'이다. 특허기술 적용된 바이오니아의 새로운 장비 ExiStation™ 96 FA를 사용할 경우, 검체용기를 그대로 장비에 투입하면 검체용기 뚜껑을 자동으로 열어서 분주, 핵산추출, 증폭 및 분석에 이르는 전 과정을 중간에 사람의 손을 거치지 않고 한번에 처리할 수 있게 된다. 바이오니아는 분자진단과 관련해 180여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기존 분자진단을 하기 위해서는 검사자가 직접 검체 수집용기를 열어, 검체를 채취하여 분주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감염위험이 높은 문제점이 있었다.  또 시료를 핵산추출 장비에 넣은 뒤, 추출이 완료되면 진단키트와 혼합해 유전자 증폭장비에 옮겨야 하는 데 숙달된 전문가들만이 검사를 수행해야 하는 한계가 존재했다. 하지만 이번 신기술은 검체를 담은 용기의 개폐가 모두 장비 내에서 전자동으로 이루어짐으로써 검사자의 감염 위험이나 샘플의 오염, 검사자의 실수 등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다. 또 간단한 교육으로 위험성이 없이 신속하게 전자동으로 검사를 수행할 수 있다. 
 
바이오니아 관계자는 "기술력으로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이며, 외산 경쟁 제품 대비 크기도 작아 일반적으로 협소한 진단검사실의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가격적인 면에서도 매우 경쟁력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니아는 내년 신공장에서 ExiStation™ 96 FA의 양산 체계를 구축하해 전 세계 80여 파트너사들과 함께 전 세계 분자진단시장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헌혈혈액 검사키트 시장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 세계 혈액센터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차세대 전자동 분자진단장비을 바탕으로 북미 및 유럽 시장에 적극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분자진단시장의 규모는 올해 기준 약 11조4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연 평균 9.8% 수준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체외진단분야 중 가장 유망한 분야로 분류된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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