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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구치소 수용자 2명 코로나 확진
법무부, 수도권 교정시설 수용자 전수검사 추진 방침
2020-12-22 09:40:16 2020-12-22 09:40:16
[뉴스토마토 정해훈 기자] 서울동부구치소의 코로나19 집단 발생에 이어 서울구치소 수용자 2명도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법무부는 서울구치소에서 출소한 노역 수형자가 지난 20일 코로나19가 확진된 사실을 확인한 후 21일 해당 출소자와 접촉한 직원 36명과 수용자 50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진행했고, 이중 수용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진단검사를 받은 직원 36명 중 33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확진된 수용자 2명은 격리 수용된 후 서울구치소 의료진의 집중적인 관리를 받고 있으며, 서울구치소는 이날 방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직원과 수용자 전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출소자는 출소 당일 서울역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은 후 20일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관련 사실을 당일 오후 8시30분쯤 서울구치소로 통보했다. 
 
법무부는 방역 당국과 협의한 후 수도권 교정시설 수용자에 대한 전수 검사를 추진할 방침이며, 특별점검반을 편성해 이날부터 전국 교정시설 코로나19 방역 실태 전반에 대한 현장 점검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집행정지 출소 수용자 1명을 포함해 서울동부구치소 직원 등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이달 18일 방역 당국의 협조를 받아 선제적으로 직원과 수용자에 대한 전수 진단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난 19일 직원 1명, 수용자 184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전수 검사 후 결정 보류됐던 수용자 1명도 20일 추가로 확진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무증상자에 의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질병관리본부 등 유관기관과 긴밀히 협조해 교정시설 내 감염증의 유입과 확산 차단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구치소에서 방호복을 입은 한 관계자가 지난 21일 오후 구치소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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