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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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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점령한 K-배터리…대세 유지하려면

2020-08-06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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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 등 국내 배터리 3사 그동안의 공격적인 투자가 올 2분기 어느 정도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제2의 반도체'라 불리는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연구와 해외 공장 증설이 서서히 효과를 나타내기 시작한 것입니다. 
 
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장중 한때 68만1000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는 지난 1년 중 가장 고점인데요, 지난 7월 말일부터 4일 연속으로 신고가를 경신했습니다. 최근 LG화학이 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하고 전지 부문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하면서 LG화학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6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LG화학 주가는 장중 한때 68만1000원까지 올랐다. 사진은 조명래 환경부장관이 지난달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SK이노베이션을 방문해 전기차 핵심부품인 배터리 생산현장을 시찰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LG화학과 더불어 삼성SDI도 올 2분기 당초 시장 전망치 영업이익(약 700억원)보다 300억원가량 높은 1038억원을 기록하며 깜짝 선방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적자를 벗어나진 못했지만 지난 1분기에 비해 손실 폭을 75%가량 줄이며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여기에 SK이노베이션 적자 대부분이 석유 사업에서 발생했고, 배터리 판매량은 늘고 있다는 점이 하반기 배터리 사업에 대한 기대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세계 시장에서도 국내 배터리 3사의 위상은 최고조를 달리고 있습니다. 에너지 시장 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6월까지 판매된 전기차(EV)·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하이브리드카(HEV) 등의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LG화학을 선두로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 모두 10위권 내 성적을 유지했습니다. 
 
업계는 상반기 배터리 3사의 성과를 하반기에도 이어나가는 것이 코로나19 종식 이후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확보에 필수적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배터리 사업 특성상 진입장벽이 비교적 높지 않아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도 2000년대까지 배터리 시장을 주도했지만 지금은 한국에 밀린 것처럼 말이죠.
 
K-배터리의 현재의 성과에 배불러하기엔 너무 이르다는 것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업계가 전체적으로 움츠려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배터리사와 테슬라 간의 협력과, 저가 공세에 뒤집히지 않도록 시장 변화를 잘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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