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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기아차, 코드42와 퍼플엠 설립…“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확보”

2020-07-2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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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기아자동차가 코드42(CODE42)와 ‘퍼플엠(Purple M)’ 설립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 주도권을 확보에 나섰다. 
 
기아차는 모빌리티 시장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신속한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 전담 법인인 퍼플엠 신설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코드42는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퍼플엠에 출자하고 이사회에도 참여한다. 
 
양사는 신설법인을 앞세워 고객에게 신개념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래 모빌리티 시장의 과감한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공동 목표를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퍼플엠은 코드42의 기술력이 집약된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유모스(UMOS)를 기반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사명 퍼플엠은 보라색을 의미하는 퍼플(Purple)과 모빌리티를 뜻하는 M을 결합해 지어졌다. 보라색은 기존의 관습과 형식, 틀을 깨는 새롭고 도전적인 시도를 상징하는 색으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 선도를 위한 혁신 DNA를 이식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기아차와 코드42와 퍼플엠을 설립한다. 왼쪽부터 송호성 기아차 사장, 송창현 코드42 대표. 사진/기아차
 
이사회 의장은 송창현 코드42 대표가 맡는다. 글로벌 IT 기업을 두루 거친 경험과 미래 산업을 꿰뚫는 통찰력을 바탕으로 퍼플엠의 과감한 혁신을 이끌게 된다. 퍼플엠 CEO에는 카풀 서비스 스타트업 ‘풀러스’ 대표 출신 서영우씨가 임명됐다. 
 
국내에서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전문으로 하는 신설법인을 매개로 동등한 위치에서 협업하는 사례는 이례적으로,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가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성장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코드42는 미래 혁신 기술 분야 국내 최고 업체로, 기존과 차별화된 e-모빌리티 서비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새로 설립된 퍼플엠을 중심으로 기아차는 미래 e-모빌리티 시대를 선도하는 핵심플레이어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송창현 코드42 대표는 “전기차 시대를 본격 앞당기고 있는 기아차와 힘을 모아 설립한 퍼플엠이 e-모빌리티 인프라부터 서비스까지 모든 영역을 아우르도록 만드는 게 우리의 방향”이라며 “코드42의 핵심 기술력이 결집된 유모스는 e-모빌리티 생태계를 완성시키는 코어(Core) 동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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