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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찬

미 국무부, 2년전 외교전문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 안전성 우려"

2020-07-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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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미국 국무부가 2년 전인 2018년 1월 주중 미국대사관이 외교전문에서 "우한에 바이러스연구소가 세워졌지만 잘 훈련된 연구인력이 부족해 안전성과 투명성이 우려된다"고 밝혔던 사실을 공개했다.
 
뉴시스는 워싱턴포스트(WP)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신문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바이러스 연구소가 코로나19 팬데믹 사태의 진앙지라고 주장해온 국무부가 2년 전 주중 미국대사관이 보내온 외교전문을 공개했다고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월 우한바이러스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산사태가 시작됐다는 "높은 수준의 확신을 들게 하는 증거를 봤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전문은 WP가 정보자유법에 따라 소송을 제기한데 따라 국무부가 공개한 것이다. 전문의 일부는 올해 초에 외부로 유출된 바 있다.
 
전문은 2018년 1월 19일과 4월에 작성된 것이다.
 
1월 전문에서 주중 미국대사관은 "(새로 문을 연)우한바이러스연구소가 새로운 항바이러스 치료제와 백신개발에 기여하기를 과학자들은 희망하고 있지만, 고도로 훈련된 인력 부족으로 인해 현재의 생산성은 제한돼 있다"며 "중국 정부의 (연구소 관련) 정책과 가이드라인과 연관된 투명성도 결핍돼있다"고 보고했다.
 
4월 전문에는 프랑스 전문가들이 우산 연구소에 가이드라인과 생물안전성 관련 훈련을 제공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한편 존스홉킨스대 보건안보센터의 톰 잉글스비 소장은 전문 내용이 코로나19가 우한바이러스 연구소에서부터 확산됐다는 논리를 입증하기에는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WP와의 인터뷰에서 "전문이 씌여진 것은 코로나 19 팬데믹이 일어나기 2년전이다. 이런 연구소에서는 2년동안 많은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 전반적으로 봤을 때, 나의 판단은 코로나 19가 자연적인 원인으로 발생했다는 분석과 일치한다. 중국 보건관리들이 코로나 19 기원에 관한 과학적 조사결과를 곧 공유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3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링컨기념관에서 진행하는 폭스뉴스 주최 '타운홀' 행사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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