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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한영

외교부 "헝가리 유람선사고 정부대응팀 임무종료"

2019-07-2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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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최한영 기자] 지난 5월30일 한국인 33명을 태우고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을 운항 중 충돌사고로 침몰한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사고 수습·대응을 위해 파견된 정부 합동신속대응팀이 임무를 종료한다.
 
외교부는 29일 오전 이태호 2차관 주재로 개최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부처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헝가리 정부가 그간 실시해 온 합동 수색활동을 28일 부로 종료키로 결정했다”며 “이에 따라 사고 발생 이후 헝가리 부다페스트 현지에 파견 활동해 온 신속대응팀과 긴급구조대도 사고수습 지원과 한-헝가리 합동 실종자 수색 활동 등을 마무리하고 30일 전원 귀국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아직 실종자 1명이 미수습 상태인 점을 고려해 헝가리 측은 우리 긴급구조대가 철수한 이후 내달 19일까지 단독으로 육상·수상수색을 실시하고, 이후에도 지역별 경찰인력을 통한 통상수준의 수색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한국인 탑승객 33명 중 7명이 생존, 25명이 사망했으며 1명은 실종 상태다.
 
정부는 신속대응팀 철수와 중대본 임무 종료 후에도 외교부와 주 헝가리대사관을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과 사고원인 규명, 책임성 확보 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헝가리 내무부 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그간 헝가리 정부의 협조에 감사를 표하고 남은 실종자 수색 등 이번 사고 수습이 최종적으로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지난달 11일 오후(현지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 사고현장에서 바지선에 실려 이동되는 침몰 유람선 허블레아니호 앞으로 태극기가 보이고 있다. 사진/뉴시스
 
최한영 기자 visionch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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