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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연

(뉴욕개장)파월 연준 의장 의회 증언 이후 반락

2018-02-28 0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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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강명연 기자] 뉴욕증시가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미 의회 증언 이후 낙폭을 키우고 있다. 파월은 경기와 물가지표를 유지하기 위해 연준이 세 번 이상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를 시장에 보냈다.
 
2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오후 1시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9.36포인트(0.11%) 내린 2만5679.91에 거래되고 있다.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9.55포인트(0.34%) 내린 2770.05, 나스닥지수는 39.06포인트(0.53%) 내린 39.06을 나타내고 있다.
 
3대 주요 지수는 장 초반 파월의 낙관적인 경기 전망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금리 인상 확대 우려가 부각된 이후 반락한 뒤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다우지수에서는 디즈니와 유통업체 홈 디폿(Home Depot)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고, S&P500지수에서는 부동산과 소비재 업종이 낙폭을 키우고 있다. 나스닥지수에서는 구글의 자회사 알파벳과 어도비, 애플이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파월은 의회 증언에서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과 통화정책에 대한 연준의 전망을 구체화했다. 올해 금리인상을 묻는 잘문에서는 세 번 이상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
 
파월 의장은 "최근의 데이터들은 물가가 목표치 이상으로 움직일 수 있다는 자신감을 더해줄 것"이라며 "글로벌 경기 환경이나 미국의 재정정책이 이러한 흐름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에 작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보다 진전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미 하원에서 답변했다.
 
파월은 3월 FOMC 회의에서 연준 위원들이 감세를 포함한 정부의 재정정책 하에서 새로운 프로젝트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파월 의장의 발언에서 연준의 시각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케이트 원 에드워드 존스 투자전략가는 "파월이 올해 긍정적인 경기 전망으로 시장의 예상보다 강한 금리 인상 가능성을 내비친 것에 대해 시장이 일부 반응하고 있지만 충격을 받지는 않은 것으로 본다"면서 "경제 성장에 따라 시장 금리가 완만하게 상승할 경우 투자자들은 점점 안정적인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이는 좋은 흐름"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경기에 대한 파월의 낙관적인 발언에 상승하며 2.912%까지 올랐다.
 
워드 매카시 제프리스 수석 금융 경제학자는 "파월은 경기 호조에 따라 물가가 목표치에 도달할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금리 인상을 확대하고 연준의 대차대조표를 축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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