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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사장 "월성 1호기 수명연장 항소심에 한수원 직접 참여"

계속 운전에 안전성 문제 없어…소송 참여해 적극 소명

2017-03-08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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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토마토 이해곤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1호기 원전의 운영변경허가 무효확인 소송에 직접 참가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력안전위원회와 함께 안전성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다.
 
이관섭 한수원 사장은 8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최근 법원에서 월성1호기 계속운전 허가가 취소됐지만 원안위는 항소를 제기한 상태"라며 한수원은 지난 3일 제3차 소송 참여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월성1호기는 2012년 11월 30년의 설계수명을 마쳤다. 이후 원자력안전법의 심사를 거쳐 계속 운영에 대한 동의를 얻었지만 법원이 계속운전 허가를 취소한 상태다. 이 사장은 "약 5600억원을 투입해 노후설비를 교체하고 설비를 개선해 안전성을 대폭 향상시켰다"며 "지역주민의 동의까지 얻어 안전하게 운영 중"이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7일 서울행정법원은 월성1호기의 수명연장 결정과정에서 원자력안전법령에서 요구하는 운영변경 허가에 필요한 비교표가 제출되지 않았고, 원안위 사무처 과장이 허가사항을 전결로 처리하는 등 적법한 심의·의결이 이뤄지지 않아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대해 한수원은 항소에 참가해 안전성에 대한 부분을 직접 소명하겠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월성1호기 운영 중단에 대해 국민들이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인식을 가지는 것이 우려된다"며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직접 참여하는 것이고, 부족한 부분을 소명하는 것이 한수원의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절차적 문제가 아닌 안전성 문제는 한수원이 더욱 상세하게 소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원안위도 소송 참여를 받아 줄 것"이라며 "후쿠시마 같은 사태가 오지 않도록 잘 관리해주길 바라는게 국민들의 마음이라 여기고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수원은 원전사업의 해외진출도 가속화 한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현재 한수원이 건설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을 성공적으로 준공하고이를 바탕으로 체코와 폴란드 등을 대상으로 원전 수주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세계원자력협회(WNA)에 따르면 기후변화협약 대응과 에너지수요의 점진적인 증가로 2030년까지 아시아, 유럽을 중심으로 약 170기의 신규원전 건설이 예상되고 있다.
 
이관섭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사진/한국수력원자력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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