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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훈

이마트몰, '추억의 브랜드 모음전' 진행

2014-01-12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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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이마트몰은 오는 31일까지 90년대 브랜드를 모아 '응답하라 이마트, 추억의 브랜드 모음전'을 열고, 20년 전 가격으로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1일부터 시작한 이번 행사는 첫 일주일 동안의 매출이 일반 의류 기획전의 매출 2.3배(약 2500만원)를 넘어서며 추억 마케팅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뱅뱅, 비키, SI, 베스띠벨리, 체이스컬트 등 199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인기를 얻은 총 10개의 대중 브랜드 위주로 1만~5만원대의 가격에 판매한다.
 
여성용 원피스와 스커트 3만원대, 니트 의류 2만원대, 기모 팬츠 3만~5만원대, 캐주얼 패딩 점퍼 1만원대, 기본 티셔츠 7000~9000원대, 청바지 1만원대로 선보인다.
 
기획전이 행사 첫 주부터 판매 실적을 올린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초까지 이어진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인기 때문인 것으로 이마트(139480)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드라마 방영 시점인 지난해 10월 하순 이마트몰에 입점한 뱅뱅은 11월부터 현재까지 전월과 비교해 매출이 2배~3배 정도 늘어나는 등 특수를 보고 있다.
 
캐주얼 힙합 브랜드로 새로 선보인 '보이런던(BOY LONDON)'은 12월 중순 이마트몰에 처음 입점했다.
 
영국 브랜드인 보이런던은 90년대 중후반 '서태지와 아이들'의 멤버 이주노씨가 착용하면서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이후 2000년대 들어 시장에서 조용히 자취를 감췄지만, 2012년 브랜드 콘셉트 개편과 함께 정식 유통라인을 갖춰 재론칭했다.
 
전성기 때를 떠올릴 수 있도록 큼직한 영문 로고와 독수리 문양을 당시 그대로 재현한 것이 특징이다.
 
송하영 이마트몰 의류 바이어는 "90년대 브랜드가 촌스럽다는 인식 대신 친근감을 주게 된 것이 드라마의 가장 큰 효과"라며 "저렴한 가격과 맞물려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이런던 맨투맨 티셔츠. (사진제공=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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