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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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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는 생각하지마

2024-04-09 19:27

조회수 :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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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인지언어학자 조지레이코프는 2004년 발표한 저서 코끼리는 생각하지마에서 프레임에 대해 설명합니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는 말을 들으면 아무리 애를 써도 코끼리를 떠올리게 되는데요. 코끼리를 생각하지 않으려면 일단 코끼리를 떠올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를 프레임으로 설명합니다. 말에 따라 인식하는 상황, 즉 프레임이 달라진다는 겁니다.
 
최근 스스로 만든 프레임에 갇힌 연예인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한소희인데요. 거듭 환승연애가 아니다고 반복을 하니 사람들은 환승연애가 맞나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해명할수록 화살을 맞는 셈입니다. 그야말로 자승자박입니다
 
원래 말은 할수록 손해입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범인이 체포될 때 피의자나 피고인이 누릴 수 있는 권리로서 처음 언급되는 것도 '묵비권'입니다. 질문에 대해 답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가 중요하다는 것은 그만큼 말은 할수록 불리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특히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요.
 
그런데 요즘 들어 할수록 불리한 말을 공개 발언하는 사람들이 참 늘어난 것 같습니다. SNS 때문인 것 같은데요. 이미지가 중요한 연예인들일수록 말할 상대가 없을 것 같기도 합니다불특정 다수와 소통이라는 명분으로 시작했다 해명 창구로 활용되던 SNS는 급기야 감정 쓰레기통이 된 것 같은 모습입니다.
 
본인이야 억울하고 답답하겠지만 괜한 해명을 했다 광고까지 끊기고 작품에서도 하차하는 것을 보면 구질구질한 해명보다 침묵이 나은 것 같습니다
 
(사진=픽사베이)
  • 윤영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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