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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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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욕 외교' 파문에도…윤 대통령 "100년 전 일로 무릎 꿇어야 하나"

미 출국 앞두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뷰…"결단 필요한 사안, 설득 최선 다했다"

2023-04-24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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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7일 일정으로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로 향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한일 관계에 대해 "100년 전에 일어난 일 때문에 (일본과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불가능하다거나, 100년 전 역사 때문에 그들(일본)이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의 저자세 대일 외교에 대한 비판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윤 대통령의 이번 발언으로 인해 또다시 논란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윤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보도된 미 워싱턴포스트(WP)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지난 100년 동안 여러 차례 전쟁을 경험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쟁을 치른 국가들은 미래를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정부의 제3자 변제 방식을 통한 일제 강제동원 배상 해법에 대해 반발이 있는 것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힌 겁니다. 윤 대통령은 총 90분간 진행된 인터뷰에서 일본과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결정에 대해 밝히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한일관계 회복 이유에 대해 안보상 시급성을 꼽았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국의 안보 문제가 일본과의 협력을 미루기에는 너무 시급하다"며 일부 비판론자들은 이를 납득하기 힘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결단이 필요한 문제"라며 "(국민들을) 설득하는 데 있어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트위터에서 일본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인터뷰 발언이 담긴 기사를 공유한 후 "....."이라고 적으며 착잡한 심정을 드러냈습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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