겹호재에 존재감 드러내는 셀트리온제약
글로벌 조달시장 공급물량 출하 착수…그룹 글로벌 케미컬 프로젝트 시너지 기대
입력 : 2020-07-06 15:04:10 수정 : 2020-07-06 15:04:10
[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셀트리온제약이 꾸준한 성과를 기반으로 서서히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그룹 내 글로벌 케미컬 사업 육성 본격화와 해외 시장 성과 등에 힘입어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이 점쳐지는 상황이다. 
 
6일 셀트리온제약에 따르면 회사는 글로벌 조달시장에 공급하는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치료제 'CT-G7' 출하에 본격 착수했다. 지난 4월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잠정 승인 획득 이후 성과가 가시화되는 분위기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 3월 CT-G7 생산시설 FDA 심사 무결점 통과 이후 잠정 승인을 거쳐 글로벌 조달시장 진출을 위해 다수 국제조달기구와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를 통해 최근 1600만달러(약 191억원)에 달하는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하반기 추가 계약을 통해 총 3600만달러(약 430억원)의 공급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클린턴 의료재단에 따르면 CT-G7을 포함하는 HIV 치료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 약 1조2000억원에 이른다. 셀트리온그룹은 사업 초기 약 10% 점유율에 해당하는 12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의 지난해 매출액 1735억원의 3분의 2 수준이다. 셀트리온제약은 수요 대응을 위해 청주공장에 CT-G7 전용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제품 생산에 필요한 인력을 대폭 충원, 24시간 체제로 공장 가동 및 제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시장 진출 파이프라인 역시 앞서 상업생산 중인 CT-G1(리네졸리드, 항생제), CT-G2(테믹시스, HIV 치료제)와 함께 3종을 구축하게 됐다. 또 공급 예정인 CT-G4(당뇨병성신경병증 치료제)도 상업생산 막바지 단계에 있어 3분기까지 총 4종의 글로벌 케미컬의약품 생산 포트폴리오를 갖출 전망이다.
 
그룹 차원의 케미컬 사업 강화 움직임 역시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리네졸리드의 FDA 허가 이후 글로벌 케미컬 시장 존재감 강화에 무게를 실어온 셀트리온그룹은 지난달 다국적제약사 다케다제약의 아시아태평약 지역 제품군 권리 자산 인수 계약을 체결하며 기대감을 키운 상태다. 화이투벤과 알보칠 등 인지도 높은 제품을 포함한 18개 제품군이 한번에 더해지는 만큼 포트폴리오가 풍성해진다. 케미컬 품목을 전담하는 셀트리온제약 입장에서 견고한 시장 입지에 대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CT-G7의 출하는 글로벌 케미컬 제품의 본격적인 공급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조달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에 셀트리온그룹의 케미컬의약품 생산 및 공급 능력을 알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신속하고 안정적인 제품 공급을 통해 국제 시장에서 공신력을 높이는 한편 글로벌 케미컬 제품 생산기지로서 명성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셀트리온제약 청주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제약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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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종

궁금한게 많아, 알리고픈 것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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