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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증권, 사상최대 실적 경신
2020-01-29 16:56:06 2020-01-29 18:11:39
[뉴스토마토 이보라 기자] 메리츠증권이 또 사상최대실적을 경신했다. 당기순이익 기준으로 2016년부터 3년연속 성장세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부동산PF규제가 시행되면 사업구조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메리츠증권의 2019년 영업이익과 세전이익은 각각 6799억원, 767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에 비해 각각 27.7%, 30.2%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263억원, 1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분기에 비해 각각 87.3%, 56.1%증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는 14.8%를 기록했다. 2018년 13.0%와 비교하면 1.8%p개선된 수치다. 자기자본은 당기순이익 증가분과 지난해 말 신종자본증권 발행 영향으로 전년에 비해 15.7%늘어난 4조193억원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외 부동산, 선박, 항공기, 해외 M&A 인수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대체투자로 신규 수익원을 발굴했다"면서 "기업금융(IB) 뿐만 아니라 트레이딩, 홀세일(Wholesale), 리테일 등 각 부문이 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권업계에서는 부동산PF 규제 영향으로 인해 메리츠증권 실적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22일 KB증권은 2020년과 2021년 이익전망치를 각각 13.8%와 13.6% 하향조정했다. 이남석 KB증권 연구원은 "규제강화 방안을 적용하면 메리츠종금증권의 자본적정성은 순자본비율기준 -810.9%, 영업용순자본비율기준 42.0%까지 하락할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부동산 PF 조정과정에서 사업 포트폴리오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료/메리츠증권

 
이보라 기자 bora1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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