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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미아 종료)고노 일본 외무상 "지역안보 환경 오판한 대응…극히 유감"
남관표 주일대사 초치 후 담화 통해 재차 항의…"한국 비합리적 움직임 잇달아" 주장
2019-08-23 00:03:09 2019-08-23 00:03:09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22일 한국 정부의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관련해 "전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단호하게 항의한다"고 밝혔다.
 
고노 외무상은 이날 '한국에 의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결정에 대해'라는 제목의 담화를 내고 "한국 정부가 협정의 종료를 결정한 것은 지역의 안전보장 환경을 완전히 오판한 대응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며 "극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 정부는 이번 발표 내용 중 안전보장의 문맥에서 협정 종료 결정과 일본의 수출관리 운용 수정(무역 규제 강화)을 관련지었다"며 "하지만 두 가지는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로, 한국 측의 주장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 한국 정부에 단호히 항의한다"고 강조했다.
 
고노 외무상은 "이번 결정을 포함해 한국 측이 극히 부정적이고 비합리적인 행동을 계속하고 있어서 상당히 엄중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며 "일본 정부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일관된 입장에 기초해 계속해서 한국 측에 현명한 대응을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고노 외무상은 이날 오후 9시30분쯤 남관표 주일 한국대사를 일본 외무성으로 불러 지소미아를 종료하기로 한 한국 정부 방침에 항의했다.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20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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