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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공공 와이파이 뉴욕보다 17배 빠르다
2018-12-10 14:54:52 2018-12-10 15:07:11
[뉴스토마토 이지은 기자] 한국 공공 와이파이 속도가 미국 뉴욕보다 17배가량 빠른 것으로 조사됐다. 4세대(4G) 광대역 롱텀에볼루션(LTE)망을 이용한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는 세계에서 가장 빨랐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가 10일 발표한 '주요 국가별 통신서비스 품질비교'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의 공공 와이파이 속도는 286.73메가비피에스(Mbps), 미국 뉴욕은 15.22Mbps로 나타났다. 17배 이상 속도 차이가 난다. 이외 캐나다 토론토 40.57Mbps, 프랑스 파리 47.79Mbps로 집계됐다.
 
아시아권과 영국 런던의 공공 와이파이 속도가 특히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도쿄 10.35Mbps, 홍콩 9.56Mbps, 영국 런던 11.32Mbps였다. 홍콩은 한국보다 29배 느렸다.   
KTOA는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 폭증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와이파이 서비스에 대한 비교를 위해, 올해 처음 각 국가의 개방형 와이파이 서비스를 한정해 조사했다"며 "와이파이 서비스 특성상 와이파이 무선접속장치(AP)에 연결된 유선망의 회선 품질이 속도 차이의 원인으로 보여진다"고 진단했다. 
 
광대역 LTE망 전체를 놓고 봐도 한국의 데이터 다운로드 속도가 세계 주요 도시 중 가장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광대역 LTE 다운로드 평균속도는 133.43Mbps인 반면 미국 뉴욕은 31Mbps로 나타났다. 4.3배 속도 차이가 났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광대역 LTE 다운로드 속도는 27.15Mbps로 뉴욕보다 더 느린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토론토는 74.17Mbps로 한국과 1.79배 속도 차이가 났으며, 일본 도쿄 47.56Mbps 홍콩 42.01Mbps이었다. 유럽의 경우 영국 런던 41.24Mbps, 프랑스 파리 53.89Mbps, 독일 프랑크푸르트 55.58Mbps 순으로 한국과 2.4~3.2배가량 차이를 보였다.  
 
한국의 광대역 LTE 다운로드 전송 성공률은 99.21%였다. 농어촌 지역의 음영지가 포함돼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로스앤젤레스·라스베이거스, 캐나다 토론토, 홍콩, 프랑스 파리 등 비교대상 도시의 다운로드 전송 성공률은 100%였다. KTOA는 "국내는 전국을 대상으로 평균값을 낸 것이고 해외는 특정 도시만 측정한 것"이라며 "서울만 놓고 본다면 우리나라도 100%"라고 설명했다. 
 
KTOA는 지난해 12월10일 발표한 해외선진국 LTE서비스 품질조사 결과와 비교했을 때 전체적인 품질수준이 향상됐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국내와 동일하게 주요도시 중심가 등 행정구역, 유동인구 밀집지역, 지하철 등 테마지역, 고속도로 및 기차 등 취약지역 등으로 구분돼 진행됐다. 
 
이지은 기자 jieune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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