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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오늘 3기 신도시 3만호 사전 물량 확정…5월 후속절차"
제2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
2021-04-21 08:40:34 2021-04-21 08:40:34
[뉴스토마토 용윤신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금일 중 국토부에서 7월부터 시행되는 3기 신도시 등 3만호에 대한 사전청약 물량을 확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제2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4월말 추가 신규택지 발표, 월초 소규모 택지 발표 그리고 5월중 민간제안에 대한 통합공모 등 후속절차를 속도감있게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7월 이후에는 3기 신도시 등에 대한 사전청약이 개시되고, 2·4대책 사업예정지구도 본격 지정되는 등 주택공급대책에 대한 국민 체감 폭이 보다 넓어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2·4 주택공급대책 발표 이후 현재까지 총 432곳에서 사업 제안이 접수되는 등 지자체와 민간의 관심과 호응이 매우 높게 이어지는 중"이라며 "도심공공복합사업의 경우 2차례에 걸쳐 총 34곳, 3만8000호 규모의 선도사업 후보지를 발표해 드린 바 있고 이 중 일부 지역은 이미 주민 10% 동의를 얻어 예정지구 지정요건을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1일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0차 부동산시장 점검 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재부
 
홍 부총리는 최근 서울 부동산시장이 다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것과 관련해서는 "조율·확정되지 않은 내용들이 마치 확정 추진될 것처럼 알려지며 일부 시장동요를 초래하는 것도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고 경계했다.
 
그는 "2·4 대책 이후 가격상승세가 조금씩 둔화되는 등 부동산시장이 어렵게 안정세 경향을 보이는 가운데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폭이 10주만에 다소 확대되며 불안조짐이 있어 정부는 재건축시장 동향 등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중"이라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2월 1주(0.10%)부터 4월 1주(0.05%)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4월 2주에 0.07%로 상승세가 확대됐다. 강남 4구 매매가격 역시 4월 1주 0.08%에서 4월 2주 0.09%로 상승했다.
 
홍 부총리는 "주택공급 확대·투기수요 근절·실수요자 보호라는 큰 틀 하에서 부동산시장 안정, 주거안정을 도모한다는 원칙과 지향점은 그대로 견지될 것"이라면서도 "시장 불확실성을 조속히 걷어낸다는 측면에서 그동안 제기된 이슈에 대해 짚어보고 당정간 협의하는 프로세스는 최대한 빨리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조직·기능 개편 관련 주요쟁점에 대해 막바지 추가 논의가 진행된다. 최종 혁신안은 5월 발표될 예정이다.
 
세종=용윤신 기자 yonyo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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