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범 차관 "코로나 장기화시 금융사 건전성 저하 가능성"
거시경제금융회의서 금융시장·실물경제 점검
"리스크 관리 차원, 금융사 손실흡수 여력 보강 유도"
입력 : 2020-11-24 08:34:14 수정 : 2020-11-24 08:34:14
[뉴스토마토 정성욱 기자]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차주들의 채무상환능력 악화로 금융회사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용범 차관은 24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실물경제 영향, 향후 대응방안을 점검했다.
 
김 차관은 “금융시장 안정세에도 불구하고, 금융회사의 건전성은 보다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금융회사 스스로가 손실을 흡수할 수 있는 여력을 보강하도록 유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용범 차관은 24일 산업은행 본점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차주들의 채무상환능력 악화로 금융회사 건전성이 저하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차관이 지난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내 금융시장의 경우 아직 양호한 상황이라 판단했다. 김 차관은 “미 대선 이후 미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 코로나19 백신 임상 성공 소식, 국내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 등에 힘입어 외국인들의 국내주식 순매수가 지속됐다”며 “코스피는 어제 2602 포인트를 기록하며 2년 10개월만에 사상 최고점을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 자금조달 여건도 비교적 양호하다”며 “단기자금시장은 연말 자금수요로 CP·단기사채 발행량이 증가한 가운데 CP금리(최종호가수익률) 역시 안정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은행 대출 연체율도 9월말 기준 0.3%로 2007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한 상황이다. 저축은행 대출 연체율은 3.8%로 작년말 대비 0.1%p 상승하는데 그쳤다.
 
실물경제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수출은 지난 10월 이후 11월에도 개선흐름이 이어졌으나 최근 주요국 봉쇄조치 강화로 여전히 안심할 수 없다는 평가다.
 
소비자심리지수(CSI)도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큰 폭을 상승했으나 최근 거리두기 단계 격상 영향이 반영되지 않은 만큼 다시 위축될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김 차관은 “정책대응 하나 하나가 앞으로 우리 방역과 경제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는 비상한 각오 하에 방역상황을 예의주시하겠다”며 “경기회복을 위한 경제 활력 제고방안을 비롯해 코로나19 이후 경제·사회 구조변화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방안을 '2021년 경제정책방향'에 충실히 담아내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세종=정성욱 기자 sajikok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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