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승인받은 ‘렘데시비르’ 주가 상승···국내 관련주 사실상 ‘없어’
입력 : 2020-10-23 10:05:11 수정 : 2020-10-23 10:05:11
[뉴스토마토 조승진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렘데시비르의 코로나19 정식 치료 승인이 알려지자 개발사 길리어드의 주가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제약회사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사실상 국내 렘데시비르 관련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FDA가 22일(현지시간) 렘데시비르를 코로나19 입원 환자 치료에 쓸 수 있는 정식 허가를 내줬다고 CNBC방송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로써 렘데시비르는 미국에서 최초이자 유일하게 승인받은 코로나19 치료용 의약품이 됐다.
 
이달 초 발표된 임상시험 결과에서 렘데시비르는 투여 환자의 회복 일수를 5일여 단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감염 당시 투여받았던 치료제 중 렘데시비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데브레첸 대학 병원 감염학 연구소의 한 연구원이 렘데시비르 약물을 담은 병을 들고 있다. 20.10.15 사진/뉴시스
 
하지만 세계보건기구(WHO) 연구 결과에서는 렘데시비르가 환자의 입원 기간을 줄이거나 사망률을 낮추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경증 환자에 대해서도 별다른 효과가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치료효과 논란에도 렘데시비르 개발사 길리어드의 주가는 상승하고 있다. 정규거래에서 0.76% 소폭 상승한 60.67달러로 마감한 길리어드는 시간 외 거래에서 4.2% 급등해 63.18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16일(현지시간) 렘데시비르가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소식이 나온 후에는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6% 넘게 오른 바 있다.
 
길리어드 주가가 상승함에 따라 국내 바이오·제약회사에도 관심이 쏠리지만 직접적인 연관 종목은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 증권사 바이오 담당 연구원은 지난 5월 26일 “국내 상장사 중에서 렘데시비르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종목은 사실상 없다”며 “투자 시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승진 기자 chogiz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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