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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보규

현대·기아차는 미국에서 30번 넘게 '최고 품질상'을 받았다

2020-08-27 08:26

조회수 :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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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의 '2020 신차품질조사(IQS)'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받은 차량.사진/기아차


자동차 커뮤니티 등에서 현대·기아차를 두고 평가가 극명하게 엇갈리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다. 한쪽에서는 품질과 상품성이 글로벌 최상위 수준으로 올라왔다는 호평과 함께 국내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다른 한편에서는 독일 브랜드 등에 절대 비교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혹평을 한다. 심할 때는 현대·기아차를 호평한 사람을 비난하는 경우도 있다.

차량에 대한 경험은 개인차가 있을 수밖에 없으니 어느 쪽이 맞고 틀리다고 하기는 어렵다. 다만 최소한 미국의 소비자들은 전자 쪽에 가까운 듯하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 조사에서 현대·기아차가 꾸준히 '최고'란 평가를 받고 있어서다.

기아차는 최근 제이디파워가 내놓은 '2020 신차품질조사(IQS)'에서 프리미엄 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중 1위를 차지했다. 3년 만에 전체 1위를 탈환한 것인 동시에 6년 연속 일반 브랜드 1위를 지킨 것이다.

1987년 시작된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자동차 품질조사로 평가된다. 조사는 신차 구입 후 3개월이 지난 고객을 대상으로 품질 불만 사례를 집계해 100대당 불만 건수로 점수를 매긴다. 점수가 낮으면 불만이 그만큼 적다는 뜻으로 품질 만족도가 높다는 의미가 된다.

올해는 최근 자동차에 확대 적용되고 있는 첨단 전자식 편의장치에 대한 평가가 강화되면서 품질 불만 사례가 크게 증가(전체 브랜드 평균 93→166)했다. 이런 가운데 기아차는 136점으로 전체 브랜드 평균보다 30점 낮은 점수로 1위를 차지했다.

쏘울과 K3, 쏘렌토, 카니발(현지명 세도나)은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을 받았다.  현대차의 벨로스터와 투싼도 최우수 품질상에 선정됐다.
 
사진/현대차


현대·기아차의 차량은 2000년대 초반부터 제이디파워 신차품질조사에서 최우수 품질상을 지속적으로 받았다. 쏘나타는 2004년 국내 브랜드로서 처음으로 중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2006년에는 투싼이 선정됐다.

2009년에는 아반떼가 일반 브랜드 부문에서 역대 최우수 점수를 기록하면서 1위에 올랐고 이후 2010년 베르나, 2014년 아반떼와 엑센트, 2015년에는 엑센트와 투싼, 2016년 그랜저와 엑센트, 2018년 투싼, 2019년 싼타페가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벨로스터와 투싼이 최우수 품질상에 뽑혔다.

기아차에서는 2015년 쏘렌토와 쏘울, 2016년 쏘울과 스포티지가 1위를 차지했다. 2017년에는 K3와 K7, 쏘울, 니로, 쏘렌토 등 5개 차종이 2018년은 프라이드와 쏘렌토, 작년에는 프라이드, K3, 스포티지, 카니발 등 4개 차량이 최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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