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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코로나19 백신 호주 임상 돌입

호주 박신과 공동 개발 '코박스19'…40명 대상 인체 대상 임상시험 개시

2020-07-02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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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정기종 기자] 메디톡스가 호주 백신 전문 개발 기업 박신(Vaxine)과 공동 개발에 나선 코로나19 백신 '코박스19(COVAX-19)'의 인체 대상 임상시험이 개시된다.
 
2일 주요 외신 및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호주 애들레이드 지역에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한 코박스19 임상 시험을 진행한다. 이번 임상 1상은 코박스19의 초기 안전성 및 면역 반응을 평가하기 위해 진행되며, 대상자는 건강한 성인(18~65세) 40명, 임상 기관은 호주 로얄 애들레이드 병원이다.
 
임상 참가자들은 3주 간격으로 코박스19 백신 또는 위약을 2회 투여받고, 보호 항체 및 T세포 반응 측정을 위한 혈액 검사를 진행한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임상 1상 결과는 다음달 도출될 예정이며, 향후 국내에서도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박신은 코박스19 백신의 생쥐 대상 첫 단계 연구를 마친 바 있으며, 코박스19가 코로나19 스파이크 단백질에 대해 강력한 항체 및 T 세포 반응을 유도하고, 코로나 감염 후 인간 환자를 회복시키는 수준을 초과 한 원숭이에서 항체 반응을 봤다고 밝힌 바 있다.
 
박신 회장이자 연구 책임자인 니콜라이 페트로브스키 교수는 "지난 2월까지 DNA, mRNA등 다양한 종류의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했으며, 재조합형 스파이크 단백질 접근법이 자사의 비염증성 면역증강제 기술과 결합될 때 가장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다는 결론에 빠르게 도달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데노 바이러스에 기반한 코로나19 백신은 실망스러운 보호, 높은 독성을 보였으며, DNA 및 mRNA 백신은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등 각각의 문제를 보였다"라며 "특히 아데노 바이러스, DNA, mRNA 기술의 낮은 면역력은 면역력이 강하고 오래가야 하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큰 문제점이 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박신사는 지난 2009년 바이러스 발견 3개월만에 돼지독감 백신 임상시험을, 지난해 AI를 이용한 최초의 백신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니콜라이 페트로브스키 교수는 영국 일간지 더 미러 등 유수 언론에서 최고 백신 과학자로 손꼽히는 인물이다.
 
메디톡스 3공장 전경. 사진/메디톡스
 
정기종 기자 haregg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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