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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이상직 의원 "보유한 이스타 주식 모두 회사에 헌납"

2020-06-2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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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지영 기자] 이스타항공 창업자이자 실소유주로 알려진 더불어민주당 이상직 의원 일가가 소유한 지분 모두를 회사에 헌납하기로 했다.
 
이 의원은 29일 오후 이스타항공 본사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서면을 통해 "저는 이스타항공의 창업자로서, 가족회의를 열어 제 가족들이 이스타홀딩스를 통해 소유하고 있는 이스타항공 지분 모두를 회사 측에 헌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의 딸과 아들은 이스타항공 지주사인 이스타홀딩스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은 제 분신이나 다름없다"며 "대기업이 국내 항공 시장을 독식하던 2007년, '무모한 짓'이라는 주변의 손가락질을 받으면서도 '국민을 위해 항공의 독과점을 깨고 저비용 항공시대를 열겠다'는 열정 하나로 이스타항공을 창업해 직원들과 함께 피와 땀, 눈물과 열정을 쏟았다"고 말했다.
 
이스타항공 실소유주로 알려진 이상직 의원 일가가 보유한 주식을 모두 회사에 헌납하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사진/뉴시스
 
이어 "이스타항공 창업자로서 저는 번민과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다"며 "저와 가족이 희생하더라고 회사를 살려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저는 이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창업자의 초심과 애정으로 이스타항공이 조속히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고 덧붙였다.
 
이스타항공은 지난해 한일관계 악화로 인한 일본 노선 폐쇄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며 지난해 말부터 경영난이 심화했다. 이에 제주항공으로의 매각을 추진했지만 직원 임금체불 등 여러 돌발 변수로 난항을 겪고 있다.
 
김지영 기자 wldud91422@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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