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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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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납북합의, 이미 휴지장…대남 삐라 계획대로 살포"

2020-06-21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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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박준형 기자] 우리정부가 북한에 대남전단 살포 중단을 촉구하고 나선 가운데 북한 통일전선부는 21일 대남 남북관계는 이미 다 깨졌으며 대남 삐라(전단) 살포 계획을 변경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의 대남 기구인 통일전선부는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여지껏 자기들이 해온 짓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도 당돌스레 유감이요, 위반이요 하는 말을 입에 담을 수 있는가”라며 “그 뻔뻔함에 대해 말한다면 세상 그 어디 짝질데 없고 보기 드문 특급 철면피한들이 아니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북한이 대남전단 제작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노동신문 캡처.
대변인은 “누가 먼저 무엇을 감행했고 묵인했으며 사태를 이 지경까지 악화시켰던가를 돌이켜봐야 할 것”이라며 “이제는 휴지장이 돼버린 합의에 대해 남조선 당국은 더이상 논하지 말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기회에 남조선 당국자들이 늘상 입에 달고 사는 역지사지의 입장에서 똑같이 한 번 제대로 당해봐야 우리가 느끼는 혐오감을 조금이나마 이해하고 그것이 얼마나 기분 더러운 것인지 똑똑히 알게 될 것”이라며 “전체 인민의 의사에 따라 계획되고있는 대남 보복 삐라 살포 투쟁은 그 어떤 합의나 원칙에 구속되거나 고려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대변인은 “분명히 밝힌다. 삐라 살포가 북남합의에 대한 위반이라는 것을 몰라서도 아닐 뿐더러 이미 다 깨져나간 북남관계를 놓고 우리의 계획을 고려하거나 변경할 의사는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0일 북한은 대남 삐라 살포를 준비하고 있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얼굴이 들어간 삐라 사진을 공개했으며, 이에 통일부는 북한의 대남 삐라 살포는 남북간 합의 위반이라고 유감을 표명, 대남 삐라 살포 중단을 요구한 바 있다.
 
박준형 기자 dodwo90@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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