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기자
닫기
이우찬

'유럽 연어에 화살' 베이징 코로나…WHO는 "중요 사건"

2020-06-16 09:42

조회수 : 2,054

크게 작게
URL 프린트 페이스북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중국이 해외 바이러스 유입을 주장하는 베이징 코로나 집단감염 사례에 대해 WHO가 "중요한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이 해외 발병으로 화살을 돌리려는 게 아니냐며 국제사회 여론의 반감이 있는 가운데 WHO가 또다시 중국에 맞장구를 치는 듯한 뉘앙스다. 중국에 편향됐다며 WHO를 비판하는 미국에 대해서는 아직 회원국이라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가 중국 베이징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에 대해 "중요한 사건"이라고 언급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현지시간 15일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50일 동안 지역 감염 사례가 보고되지 않다가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것은 우려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라이언 사무차장은 그러면서 중국 당국이 감염 원인 등 조사를 주도하는 게 정상이라면서 관련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베이징 최대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신파디에서는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중국은 수입연어를 자를 때 쓰는 도마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베이징에서는 지난 4월 중순부터 50일 이상 환자가 발생하지 않다가 지난 11일부터 최근까지 100명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WHO는 아울러 미국이 지금도 회원국이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 미국은 아직 WHO의 회원국"이라고 답했다.
 
한편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를 성공적으로 통제했던 국가에서도 코로나19가 재발할 수 있다며 각국 정부에 경계심을 늦추지 말라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 이우찬

  • 뉴스카페
  •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