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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창현

chahn@etomato.com

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완치자 혈장 공여 늘어…치료제 개발도 탄력

2020-06-11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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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안창현 기자] 코로나19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혈장을 공여하겠다는 완치자가 늘어나고 있다. 혈장치료제는 완치자 혈액에서 추출한 혈장 속 성분을 활용해 만든 치료제로, 정부가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고 개발 중인 코로나19 치료제 중 하나다.
 
11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기준 국내 코로나19 완치자 1만600여명 가운데 75명이 혈장 공여를 약속했다. 지난 3일 12명에 불과했던 혈장 공여자는 일주일 새 6배 이상 늘었다. 당초 혈장치료제 개발을 위해 최소 100여명 이상의 완치자로부터 혈장을 확보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치료제 개발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GC녹십자가 국립보건연구원과 협력해 코로나19 완치자의 혈장 속 혈장을 원료로 하는 혈장치료제를 개발 중이다.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혈장 속 중화항체를 농축해 개발하기 때문에 완치자 혈액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혈장 공여는 코로나19 감염 후 완치돼 격리 해제된 지 14일이 지난 성인이면 할 수 있다. 나이·체중 등 기본 요건 확인 후 코로나19 검사와 감염성 질환 여부, 중화항체 형성도 등을 확인하게 된다. 현재 경기도 안산 고대안산병원,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대구 경북대병원, 대구 파티마병원 중 한 곳에서 할 수 있다.
 
경기 용인시 기흥구 GC녹십자에서 연구원들이 코로나19 완치자 혈장을 활용한 혈장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안창현 기자 chah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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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1부에서 ICT 분야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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