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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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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도 알고싶다) 외국인 수급 이끄는 MSCI란?

2020-05-1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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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뉴스토마토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이 지난 13일(한국시간) 스탠더드 지수 반기 리뷰(리밸런싱)를 발표했습니다.
 
이번 반기리뷰에서는 셀트리온제약과 더존비즈온이 새롭게 편입됐으며 메디톡스, 한화생명, HDC현대산업개발, KCC, OCI는 제외됐습니다. 또 신규 편입이 예상됐던 한진칼은 지수에 포함되지 못했습니다.
 
신규 편입, 편출이 결정된 13일 상장사들의 주가도 엇갈렸습니다. 셀트리온제약의 경우 전거래일 대비 10.10% 오른 8만5000원에 장을 마쳤지만 한진칼과 메디톡스 등의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각각 12.90%, 3.63% 하락했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MSCI가 무엇이길래 증시에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MSCI는 미국의 모간스탠리 인터내셔널사가 발표하는 세계 주가지수로, 해외투자자들을 위한 일종의 투자나침반 역할을 합니다. 투자자들이 MSCI지수를 참고하거나 추종해 기계적으로 주식을 매수·매도하거나 펀드 등으로 운용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MSCI 편입·편출 여부가 수급과도 연결되면서 주가 흐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셈입니다.
 
이번 지수 변경으로 한국 증시에서 일부 패시브 자금 유출도 전망됩니다.
 
지수 신규 편입보다 제외되는 종목이 더 늘어나면서 신흥국지수 내 한국 비중도 감소한 탓입니다. 이날 MSCI가 발표한 반기리뷰를 보면 중국의 경우 45개 종목이 제외됐지만 56 종목이 새롭게 편입됐으며 태국에서는 1개 종목이 빠지고 3개 종목이 신규로 들어왔습니다. 이로 인해 신흥국지수 내 한국 비중은 11.7%에서 11.3%로 줄었고 중국은 40.5%에서 41.5%로 늘었습니다.
 
관련 지수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의 리밸런싱 수급이 예상되는 것입니다. 한편 다음 반기리뷰는 11월에 나올 예정입니다. 올해 말에는 또 어떤 변화가 있을지 살펴봐야겠습니다.
 
  • 백아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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