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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새나

백악관도 '막말'…트럼프 "꼭두각시"vs펠로시 "허약한 인간"

2020-04-17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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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권새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미국 민주당 소속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코로나19 확산 책임론을 두고 또 다시 충돌했다.
 
16(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낸시 펠로시, 당신은 허약한 인간이다. 당신은 형편없는 지도자다. 당신 같은 사람 때문에 미국 국민이 직업 정치인을 싫어하는 것이란 폭스뉴스 방송 진행자의 발언을 인용했다. 그녀는 완전히 무능하며 급진 좌파에 의해 조종된다. 허약하고 딱한 꼭두각시라고 조롱했다. 그러면서 워싱턴으로 돌아와 당신의 일을 해라고 말했다.
 
이에 펠로시 하원의장은 즉각 반박했다.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진실은 허약한 인간, 형편없는 지도자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했다.
 
미 언론들은 펠로시 하원의장의 이 같은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대응 실패 책임을 물어 세계보건기구(WHO)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을 전격 선언한 것에 대한 비판 차원이었다고 보도했다.
 
낸시 펠로시(오른쪽) 미 하원의장이 지난 2월4일(현지시간) 미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중 그의 연설문을 찢고 있다. 사진/뉴시스
 
펠로시 하원의장은 허약한 인간은 다른 사람들 탓을 한다. 따라서 여러분은 대통령이 WHO를 비난하고 이 사람을 비난하고 저 사람을 비난하고 그 나머지 모두를 비난하는 것을 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상화 방안에 대해서도 과학에 근거하지 않은 방법으로 경제를 다시 여는 것은 미국 국민의 건강과 복리에 근거하지 않은 것이라며 치명적인 코로나19에 의해 가해지는 공중 보건 위협은 현재의 경제적 곤란보다 더 큰 악이라고 경고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또 다시 트위터를 통해 펠로시 하원의장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하원의장이 과거 차이나타운을 방문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차이나타운으로 오라고 언급하는 내용을 담은 동영상을 게재한 뒤 미친 낸시 펠로시는 트위터 계정에서 이 영상을 삭제했다그녀는 내가 중국에 대한 국경을 폐쇄한 한참 지난 시점에도 모든 이들이 차이나타운으로 오길 원했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그의 발언에 근거한다면 그는 많은 죽음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다. 그는 무능한 삼류정치인이다”라고 말했다.
 
권새나 기자 inn137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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