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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연

노이다 이어 첸나이까지…삼성 인도 생산라인 '올스톱'

선제적 조치 차원…스마트폰 이어 생활가전 생산도 차질 불가피

2020-03-2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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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인도 노이다 스마트폰 공장을 '셧다운'한 삼성전자가 첸나이 생활가전 공장도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로써 삼성전자의 인도 현지 생산라인 두 곳이 올스톱됐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자체적으로 이날 오후부터 31일까지 첸나이 가전공장 운영을 멈추기로 했다. 첸나이 공장의 경우 현지 주 정부의 강제 폐쇄 조치가 내려지지 않았으나 삼성전자 측은 코로나19 여파에 따른 임직원 건강과 안전 등을 위해 선제적인 대응 차원에서 이번 중단을 결정했다.
 
앞서 이날 인도 정부의 코로나19 감염 발생 지역에 대한 사업장 폐쇄 조치에 따라 삼성전자는 노이다 공장의 생산을 25일까지 중단했다.
 
삼성전자가 23일 인도 첸나이 가전 공장 가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010년 11월 첸나이 공장 준공식 당시 장면. 사진/뉴시스
 
지난 1995년 인도법인을 설립한 삼성전자는 2007년부터 첸나이 공장에서 발광다이오드(LED) TV·세탁기·냉장고·에어컨 등 생활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노이다 공장은 삼성전자가 지난 2018년 7월 7억달러(약 8770억원)를 투자해 단일 공장으로는 최대 규모로 준공한 곳이다. 현지에서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삼성디스플레이는 1월 5억달러(약 6350억원)를 들여 노이다에 스마트폰용 디스플레이 패널 공장을 신설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투자가 진행되고 있다. 
 
노이다·첸나이 공장이 모두 발걸음을 멈추면서 사태가 장기화하면 올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생활가전 생산량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앞서 삼성전자 슬로바키아 갈란타의 TV 공장도 코로나19 여파로 23일부터 1주일 간 가동을 중단하는 등 대륙별로 공장 가동 중단 '도미노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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