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가요계는 동영상 콘텐츠 제작에 분주한 움직임입니다. 팬들을 직접 만나는 공연이라는 창구는 없어졌고, 온라인에서의 활동만이 유일한 대안이기 때문입니다. 요즘 들어서 호기심을 자극하는 커버 영상들이 많아졌다고 느꼈는데, 아마 코로나 덕분인 것 같습니다.
굿투미츄라는 레이블은 ‘남의 노래 챌린지’라는 콘텐츠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지코가 올해 초 뜨거운 인기를 얻었던 ‘아무 노래 챌린지’를 살짝 비튼 제목이 돋보입니다. 지바노브, 히피는 집시였다, 판다곰, 진저는 한 자리에 모여 뽑기를 해 서로의 노래를 커버하기로 했습니다.
‘힙 하다’는 인상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만나볼 수 있었기에 더욱 눈길이 갔습니다. 그리고 과거 ‘무한도전’의 가요제와 비슷하게 스타일링, 커버 영상 촬영 기기 등에 제약을 걸어 재미를 더했습니다. 단순히 노래를 커버하는 것이 아닌, 리믹스 형태로 진행했기에 그 작업기도 담겼고 뮤지션들의 작업실을 잠깐이나마 엿볼 수 있었습니다.
콘텐츠들은 큰 호응까지는 없었지만, 대부분 3천 조회수를 넘어섰습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게 들었던 커버는 ‘Remixed by Panda Gomm (g1nger - T-shirts)’입니다. 판다곰의 리믹스와 진저의 음색은 정말 완벽한 조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