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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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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같은 놈들” 진심? 퍼포먼스?

2020-03-0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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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새 수목 드라마 ‘메모리스트’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에 앞서 지난 3월 3일 ‘메모리스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작품의 주연을 맡은 배우 유승호, 이세영을 비롯해 배우 조성하, 고창석, 전효성, 윤지온 등이 참석했습니다.
 
제작발표회 MC를 맡은 개그우먼 이세영은 배우들에게 ‘메모리스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한 명씩 물어봤습니다. 한 명씩 정석에 가까운 대답을 내놓은 가운데, 배우 고창석의 차례가 됐습니다. 고창석은 “시나리오가 좋았다”, “동료 배우가 중요하다”, “감독의 전작을 재미있게 봤다” 등의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여기까지는 분위기가 화기애애 했습니다. 하지만 이어 고창석이 극중 맡은 구경탄 역할과의 싱크로율을 묻는 질문에서 묘한 분위기가 펼쳐졌습니다. 고창석은 캐스팅 당시만 해도 자신의 역할이 막나가는 동백을 컨트롤하는 관리자, 혹은 파트너와 같을 것이라고 이야기를 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상 촬영이 들어가니 머슴, 혹은 종이나 다름 없다고 한탄을 했습니다.
 
그리고는 고창석은 “카메라가 돌 때 무시 당하는 캐릭터”라고 자신이 맡은 구경탄 역할을 설명했습니다. 그리고는 “카메라가 꺼져도 무시를 한다”고 말하고는 한탄을 하더니 느닷없이 “쓰레기 같은 놈들”이라고 격양된 말투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고창석의 발언에 제일 당황한 건 유승호였습니다. 안절부절 하는 유승호는 고창석의 말이 끝나자마자 “사실과 다르다”고 여러 차례 강조를 했습니다. 이후에도 고창석은 유승호와 이세영의 연기 경력을 합치면 45년이라면서 방송에서는 자신이 후배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고창석은 두 사람이 화면 뿐 아니라 밖에서도 스태프에게 기운을 내자고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작품 속 주인공 역할 뿐 아니라 작품 밖 현장에서도 주인공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칭찬을 했습니다. 심지어 고창석은 촬영 전 유승호, 전효성, 윤지온과 함께 홍대에 있는 방탈출 카페를 방문해 팀워크를 다졌다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고창석의 이런 행동은 유승호와 함께 한 세월에서 묻어난 장난이었습니다. 그는 유승호를 두고 “승호 같은 경우는 세월이 쌓였다. 같이 세월을 보낸 배우라서 믿음직한 동료이기 때문에 작품을 선택했다”고 말했습니다. 고창석은 보여준 모습에서 나이 차이 나는 어린 조카를 골탕 먹이는 장난 가득한 삼촌을 떠오르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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