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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홍

손경식 경총회장 “획일적 근로시간 단축 우려”

2019-11-20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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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내년부터 50인 이상 사업장에도 주52시간제 시행을 앞둔 가운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20일 제도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김상조 정책실장 초청 경총 회장단 정책간담회’에서 “우리 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면서 “지금도 정부가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다양한 수단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보다 가시적인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52시간제 같은 획일적 근로시간 단축은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사업할 수 있는 길을 가로막고 있다”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입법으로 탄력적 근로시간제는 물론 선택적 근로시간제, 특별연장근로 같은 보완조치가 반드시 함께 이뤄질 수 있도록 힘써 주시기를 요청드린다”고 발언했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맨 앞줄 오른쪽 네 번째), 손경식 경총 회장(오른쪽 다섯번째). 사진/경총
 
특히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법으로 시행시기를 1년 이상 늦추는 입법 조치도 추진해 달라고 덧붙였다. 
 
손 회장은 이날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수 있도록 과감한 규제혁신과 지원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혁신성장 기반 마련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면서 “경제전문가들도 연구개발(R&D) 지원의 필요성을 강도 높게 강조하고 있으며, 기업인들이 ‘기업 하고자 하는 의지’를 북돋아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법인세율 인하는 세계 주요 국가들이 추진하고 있는 대세임에도 우리나라는 최근에 인상한 바 있다”면서 “지금은 민간의 경제 활력을 되살려 투자를 늘릴 수 있도록 하는 경제 정책이 필요한 시점이고, 우리 기업들도 힘을 내서 더 열심히 경제 활력 회복에 앞장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회장이 지난 7월 더불어민주당과의 간담회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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